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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43 - 581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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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완서의 『오만과 몽상』을 현과 남상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과정을 통해 다시 읽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오만과 몽상』은 매국노의 가계와 동학군의 가계의 끝에 있는 두 청년이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하는가의 문제를 다룬다. 특히 본고에서는 이 소설이 ‘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 주목해서 현이 남상, 영자와 맺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가는 자기 서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현은 남상의 꿈인 ‘고학으로 의사되기’를 자신의 욕망으로 삼아 그 꿈을 이룬 것을 남상에게 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타인에 대한 공감과 애정을 쏟아 붓는 영자를 만나고 자신의 가계에는 부는 있지만 덕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는 족보에 드러나지 않은 자신의 모계에서 받은 이타적인 면모를 도외시하고 권력지향적이며 부를 가진 아버지의 가계로 들어간다. 남상은 자신과 현의 가계의 차이인 부(富)를 자신의 욕망으로 삼았으나 결국 자신에게는 핏줄 속에 각인된 가장 근본적인 정체성인 ‘덕’이 필요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자는 현의 생활을 돕는 동시에 그의 삶이 가짜임을 깨닫게 하는 인물이다. 산과에서, 남상의 아내가 되어 나타난 죽어가는 영자를 만나고, 현은 자신의 허위를 모두 벗어버리게 된다. 그리고 영자의 죽음으로 현은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영자의 죽음은 그릇된 가치를 자신의 선으로 여기면서도 결핍을 인식하고 있던 현과 남상의 현재를 바꾼다. 영자의 죽음으로 남상은 가계의 권력저항적인 덕을 따르기 시작하고, 현은 생명에 눈뜬 의사가 될 준비를 마쳤다. 결국 이들의 미래를 결정할 것처럼 보였던 ‘족보’는 이들의 대에서부터 스스로 구축해 나가는 자기 서사를 바탕으로 다시 쓰이는 것이다. <의사 현>이 되는 것은 족보와는 다른 자신만의 서사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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