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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순천대학교 남도문화연구소 남도문화연구 남도문화연구 제38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41 - 27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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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헤이안시대의 최초 일기문학 작자인 기노쓰라유키(紀貫之)는, 『도사닛키(土佐日記)』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의 노출을 고민했다. 조선궁중문학을 대표하는 『계축일기(癸丑日記)』의 작자 또한 텍스트 속에서 이중적인 ‘나’를 내보이며 갈등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두 일기문학 양식이 자신을 다른 시점으로 기술하며 전통적인 일기 구성 방식을따르지 않은 점을 단초로 하여, 텍스트에 등장하는 ‘온나(여자)’와 ‘나인들(우리)’이라는서술자의 역할을 고찰해 보고자 했다. 『도사닛키』와 『계축일기』의 서문과 발문은 독자의 양해를 상정한 일기문학적 기법이며, 일기의 사실 기록이라고 하는 측면을 배제하고, 픽션인 점을 선언한 역설적인 발언이다. 자신의 신상을 속이고 마지막에 빨리 찢어버리거나 잠깐 기록했다는 이 색다른 구조에 의해, 두 일기 작자는 책임을 회피함과 동시에 허구성을 생산하여 일기문학을 창시한다. 『도사닛키』와 『계축일기』에서 실제작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을 ‘온나’와 ‘나인들’이라는 대명사적 주체의 설정을 통해 기술했다. 1인칭 서술자를 통해 실제작자인 자신을 객관적으로 기술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한 것이다. 작자 주체의 분열인 동시에 또 한편으로는 독자를 의식한 시도였으며, 자신의 특별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욕망으로 표출된‘보여주기(showing)’를 위한 일종의 연기였다고도 할 수 있다. 즉 『도사닛키』의 서술자는 성(性)의 변신인 여자, 『계축일기』는 신분의 변신인 나인으로 전환되었으며, 이러한변신은 자신의 정체성의 분열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새로운 내가 아닌 새로운 작중인물을 생성하여 읽을거리를 창조해 내는 방법이기도 했다. 『도사닛키』와 『계축일기』라는, 소설과 다른 일기문학의 주체는 텍스트에서 이처럼 분명히 분열되어 있다. 두 작자는 전통적 일기의 내러티브 구성 방식과는 정반대의 지점에서 출발하는 역설적 일기의 방법을 시도했다. 당시의 모노가타리와 고소설을 탈구축하여, 스스로의 분열을 통해 전통적인 일기의 규약을 거스르는 독특한 일기적 기법을 만들어 간다. 두 텍스트의 일기 양식은 ‘나’의 진실을 기록하는, 분열에서 기인한 또 다른 글쓰기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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