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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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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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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605 - 642 (3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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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는 노장사상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라 할 수 있다. 현존본 『장자』는 동진시대의 곽상이 주석한 판본으로 장자의 시대와 5백여 년 정도의 시간적 거리가 있다. 따라서 『장자』 33편을 모두 장자의 저작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특히 「천하」편의 내용은 대부분 장자의 저술로 추정되는 「내편」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은 「내편」과 「천하」편에 언급된 장자의 ‘도’와 장자학파의 ‘도’를 구분해 보고, 장자학파[즉 「천하」편의 작자들]의 ‘도’가 장자의 ‘도’와 다른 특징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내편」의 내용을 살펴보면, 공자와 안회가 등장인물로 자주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장자는 유가사상의 주장을 많이 의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편」에 등장하는 공자는 유가사상가라기보다 도가가상을 이해하는 인물로 묘사되고 있고, 안회 역시 도가사상의 원리들을 공자에게 질문한다. 또한 「내편」에는 직하학파의 학자들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다만 장자 자신과 혜시가 대화하는 장면을 자주 등장시키는 것으로 볼 때, 혜시의 영향은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장자는 「내편」을 통해, 노자가 주장한 ‘도’를 상당히 발전시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노자의 ‘도’를 비교적 낮게 평가하면서, 노자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자기 나름의 ‘도’이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비해 「천하」편에 보이는 장자의 ‘도’는 「내편」과는 달리 장자학파에 의해 서술되었다. 장자의 제자들은 장자와 달리 당대의 사상가들과 비교적 활발하게 교류하였고, 교류과정에서 당대 사상가들의 영향을 깊이 받았다. 만물제동(萬物齊同), 기지거기(棄知去己) 등 송형·윤문·신도 등 황로학의 원조인 몇몇 직하학자의 주장은 「천하」편에 많이 수용되었다. 또 혜시·공손룡 등 명가학파의 주장도 많이 수용되었다. 논리와 사유를 극도로 전개시키거나 서로 상반되는 논리를 연속적으로 펼쳐서 제시하고 결론을 독자의 상상력에 내맡기는 식의 문체 역시 명가학파의 영향이다. 장자에 의해 주장된 ‘도’는 만물의 원리 및 만물운행의 이치에 관심을 둔다는 점에서 노자의 ‘도’에 대한 관점을 발전시킨 것이다. 하지만 「천하」편의 작자들이 수용한 ‘도’에 대한 인식은 장자에 비해 비교적 복잡하였다. 그들은 전국시대말의 혼란스러운 사상국면을 구제해야 하겠다는 점에서는 장자의 입장과 비슷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장자보다 좀 더 급진적이었으며 묵가학파의 반전주장이나 명가학파의 궤변적 논리사유, ‘무위이치(無爲而治)’의 정치가 사회에 필요하다는 황로학적 주장까지 수용하였다. 요컨대 「천하」편의 작자들은 보다 현실적인 사회참여론자였던 것으로 보이며, 그들의 주장은 한나라 시대에 완성된 황로학의 사상에도 일정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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