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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퇴계학부산연구원 퇴계학논총 퇴계학논총 제3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7 - 28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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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峯 鄭惟一의 글에는 스승 퇴계가 추구한 산수 생활의 참모습이 담겨 있다. 문봉의 글에 의하면, 퇴계의 산수 생활이 세상을 놀라게 한다거나 남보다 별다른 일을 도모하려는 것과는 무관함을 보여줌으로써 산수 생활의 진정성은 선비의 실천적 삶에 의해 구현됨을 나타내고 있다. 퇴계는 평소에 자신이 지닌 덕과 재주를 남들에게 과시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의 학문과 식견의 깊이를 알지 못하였다. 벼슬에서 물러나 산수에서 은거한 이후 그의 문하에서 스승의 삶과 학문의 깊이에 영향 받은 제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며, 그들에 의해 진정한 선비이자 스승인 퇴계의 위상이 정립되었다. 퇴계는 朝市의 俗人들보다는 물질적으로 넉넉하게 살지 못하더라도 安分知足으로 수양하는 것이 좋음을 시화하였다. 그의 은거는 타인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마지못해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진정으로 원해서 자발적인 마음으로 勇斷을 내린 결과였다. 「溪堂偶興十絶」에서는 산수 속의 자연물을 벗 삼아 즐기는 생활의 한 단면을 볼 수 있으니, 이러한 작품에는 自適의 삶을 사는 그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다. 퇴계는 산수라는 天然의 공간에서 자연물의 구체적인 형상을 보고 이를 통해 天理를 깨닫는 것이 삶의 묘미임을 시화하였다. 天然의 공간에 깃들어 살며 고요하게 마음을 다스리는 삶이 퇴계가 원하는 산수 생활이었다. 遏人慾 存天理에 뿌리를 둔 생활철학은 幽居一味의 묘미를 체득하게 되어 스스로 천리를 깨달았음을 보인 작품에 나타나 있다. 그의 深厚한 서정은 퇴계 특유의 시인적 감성과 求道的 시정신이 혼융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퇴계는 세속적인 마음으로부터 벗어났을 때의 경지를 시화하였으니 이럴 때 그는 超達의 시세계를 표출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스스로 마음을 비우기도 한다. 신선의 공간으로 인식된 산수에 은거하여 經書에 몰두하는 삶을 시화한 작품에서는 인생의 眞樂을 超達의 詩境으로 보여주었다. 소나무 ․ 대나무 ․ 매화 ․ 국화 ․ 연꽃이 자신의 벗임을 표명한 시에서는 자연과의 교섭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연물은 군자의 덕을 보존할 수 있도록 정신적 가치를 고취시키는 대상이다. 퇴계의 학자적 취향이 산수에서의 은거를 충만한 삶으로 이끈 원동력이 되고 있다. 「溪堂偶興十絶」에서 퇴계는 학문을 궁구하는 일이야말로 인생의 眞樂임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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