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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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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계명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동서인문학 동서인문학 제59권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69 - 106 (38page)
DOI
10.37498/HSEW.2020.08.5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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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취미삼선록〉의 주요 인물인 곽후가 단일하지 않은 시각으로 그려진다는 점에 주목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옥환기봉〉의 파생작인 〈취미삼선록〉은 곽후 소생의 딸들이 겪는 부부갈등을 중심으로 곽후 폐출에 문제를 제기하는 작품이다. 이때 작품에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곽후가 지속적으로 소환되는데, 발화자에 따라 다른 인물로 그려졌다. 음후와 곽후 소생의 삼 공주는 곽후에 대한 그리움, 애틋함, 미안함 등의 감정과 다시 볼 수 없다는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그녀를 전범이 되는 이상적인 여인으로 형상화한다. 반면 곽후의 어머니인 곽주와 남편 광무제를 통해서는 무신한 남편의 행동에 고통 받는 솔직한 여인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이때 작품은 곽후가 어떤 인물인지 평가하지 않는다. 그저 곽후를 바라보는 이중적인 시선만 병치시킬 뿐이다.
그런데 〈취미삼선록〉은 곽후 뿐만 아니라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역시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을 요한다. 대표적으로 취미궁에 입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여읍과 날양의 논쟁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논쟁은 매우 날카롭고 팽팽하게 진행되는데 이때 작품은 승패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두 인물의 주장만 전달할 뿐이다. 이는 앞서 곽후의 인물형상을 그려내는 방식을 떠오르게 한다. 〈취미삼선록〉은 단순히 ‘여성 인물’을 발화의 대상으로 삼는 것에서 나아가 ‘여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서사화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 안에서 발화자에 따라 곽후의 인물형상이 달라진다는 점, 여읍과 날양의 상반된 주장이 모두 수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요컨대 〈취미삼선록〉은 여성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다양한 시각을 서사에 담아내려 한 작품이라 하겠다.
〈취미삼선록〉이 보여주는 위와 같은 특징은 작품의 대부분이 등장인물의 발화로 이루어져 있다는 구성적 특징에 기인한다. 곽후는 등장인물들의 발화를 통해 작품에 소환되고 인물형상이 구체화되며, 여읍과 날양의 논쟁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곧 〈취미삼선록〉은 등장인물의 발화가 두드러지는 작품이며 이를 통해 여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본 논문은 이점을 〈취미삼선록〉의 여성소설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인 동시에 구술문화적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취미삼선록〉은 발화가 빈번하게 제시되며 여성의 생활상이 주로 그려지고, 심리묘사가 자세히 서술되는 등 여성소설적 면모를 보여준다. 동시에 작품은 곽후를 바라보는 균열적인 시선이 여성 일반으로 확대되며 여성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는데 이는 ‘여성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는가’에 관한 담론을 형성한다. 곧 〈취미삼선록〉은 여성에 대한 통념에 의문을 제기하는 작품으로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구술문화적 논쟁을 서사화하고 있는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곽후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Ⅲ. 여성으로 확산되는 두 가지 시선
Ⅳ. 파생작 측면에서 바라본 〈취미삼선록〉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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