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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문기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부산경남사학회 역사와경계 역사와경계 제117집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243 - 305 (63page)
DOI
10.52271/PKHS.2020.12.11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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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조선의 송어(松魚)는 왜 일본에서 연어(サケ)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일본에서 연어의 한자명은 10세기를 전후하여 『신찬자경』과 『연희식』에서 ‘규(鮭)’라고 했던 것에서 등장한다. 이에 대해 『본초화명』과 『화명류취초』에서는 ‘규’는 잘못된 것으로 ‘쟁(鮏)’이 옳다고 함으로써, 둘 사이의 오랜 논쟁이 시작되었다. 17세기 초반에 『본초강목』이 유입되면서 일본의 박물학이 발전했다. 하야시 라잔은 『다식편』에서 『본초강목』의 ‘궐어(鱖魚)’를 연어라고 했다. 연어의 한자명을 두고 규(鮭), 쟁(鮏), 궐(鱖)이 경쟁했다. 17세기 후반에는 『동의보감』이 전해지면서 일본 박물학은 다시 생기를 띄었다. 1711년 신묘사행에서 이노 쟈쿠스이가 ‘연어(鮏)’를 물었을 때, 조선학자들이 ‘송어(松魚)’라고 대답했다. 이노 쟈쿠스이가 이것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면서, 일본에서는 조선의 ‘송어(松魚)’를 ‘연어(サケ)’라고 하는 전통이 생겼다. 한편 ‘송어(マス)’에 대해서, 일본에서는 일찍부터 ‘준(鱒)’이라고 했다. 가이바라 에키켄은 『동의보감』의 ‘송어(松魚)’를 가다랑어(カツヲ)라고 했다. 이에 따라, 조선의 ‘송어(松魚)’는 한편으로는 연어(サケ)로, 다른 한편으로는 가다랑어(カツヲ)로 인식되었다. 연어와 송어의 한자명을 둘러싼 논쟁이 『동의보감』의 유입으로 한층 복잡하게 전개되었던 것이다. 연어와 송어라는 물고기의 한자명을 중심으로 살펴보았지만, 에도시대 일본학자들의 중국 어류에 대한 변증을 훑어보면 대부분이 오류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물고기 이름은 그 자체로 나름의 지층과 역사를 지닌다. 문제는 이렇게 형성된 한자명이 오히려 과거의 기억을 왜곡시키기도 한다는 데 있다. 이 시대에도 여전히 어류의 한자명을 둘러싼 ‘지식의 고고학’이 필요하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연어와 송어, 왜 문제가 되었나?
Ⅲ. 조선의 송어, 일본에서 연어가 되다
Ⅳ. 송어, ‘연어’인가? ‘가다랑어’인가?
Ⅴ.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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