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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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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양미술사학회 서양미술사학회논문집 서양미술사학회 논문집 제54집
발행연도
2021.2
수록면
81 - 108 (28page)
DOI
10.16901/jawah.2021.02.54.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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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연구 히스토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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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17세기 네덜란드 지도 제작의 명가, 블라외 가문의 지도 《아틀라스 마이오르》에 드러나는 회화성을 알레고리와 문장을 통해 연구함으로써, 당대 네덜란드인들이 추구했던 예술, 시대적 가치는 지동설, 고전주의, 문장이었음을 확인한다. 《아틀라스 마이오르》는 ‘후원’에서 ‘소비’로 넘어가는 이행기이자, 지도가 대유행했던 1600년대 네덜란드에서 판매된 기성품으로 당대 지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이 지도는 주 구매층인 신흥 지배계급이 당시 추구했던 교양과 학식, 예술 양식, 권력과 명예가 각각 지동설, 고전주의, 문장으로 도상으로서 표현되어 회화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이다. 지리와 과학적 정확성보다는 심미적 양상에 집중이 되어 제작되었다는 사실에서부터 지도 변방에 표현된 이 같은 도상들만을 별도로 놓고 보더라도, 이 지도는 일견 회화성을 띤다. 여기에 새겨진 도상들은 당대 고전주의 양식의 대세에 따라, 이 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지도인 〈세계지도〉에는 당시 심대한 반향을 일으켰던 과학혁명으로 인해 지동설, 사계절의 알레고리로 그려졌다. 이에 더해 문장에 큰 관심을 둔 영국과 네덜란드 지도들에는 유난히 많은 수의 문장이 묘사되어 명예와 권력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면서 해당 국민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블라외 가문은 과학자, 지리학자, 인쇄업자, 판화가로서의 역량을 두루 갖춰 타 제작자들보다 양질의 지도를 제작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이들은 동인도회사의 공식 지도 제작자와 암스테르담의 시의원을 역임한 리젠트인 동시에 국가적 차원에서 유럽 왕가에 헌정하는 지도를 제작했다. 이 같은 블라외 가문의 높은 사회적 계급은 계급적 연대감에 민감했던 신흥 지배계층의 구매욕을 자극한 부차적 요인이다. 《아틀라스 마이오르》는 당대 신흥 지배계급의 지적, 예술적, 명예적 이상을 회화로써 체현한 시각적 장치로 적극 활용되어, 서적 수집가이기도 했던 그들의 개인 도서관에 소장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Abstract
Ⅰ. 서론
Ⅱ. 지도 제작의 명가, 블라외 가문
Ⅲ. 알레고리
Ⅳ. 문장
Ⅴ.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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