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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병식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47호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217 - 24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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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준의 『문장강화』는 근대적 언문일치에 대한 신념을 글쓰기의 기본요건으로 상정하면서 글쓰기론을 전개하고 있다. 그 주요 요점은 한자어에 대한 제한과 표준어 사용에 대한 강한 요구이다. 문자보다 선행하는 음성의 기원에 민족의 전통적인 권위를 부여하는 음성중심주의가 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동반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표준어 사용의 강조는 표준어로 대표되는 순수한 ‘한국어’라는 가설이 어떠한 방식으로 잡종적인 다양성을 탈피하여, 하나의 국민공동체에 대한 귀속을 가능하게 만들었는가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태준은 『문장강화』의 결말에서 현대의 언문일치로 대표되는 문장을 예술문장과 대립되는 것으로 상정하고 문예가에게 필요한 것이 언문일치를 탈피하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것은 제국 일본과 일본어의 바깥에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상정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예술과 글쓰기의 자족적인 영역 속으로 민족을 분절하는 것이다. 이태준이 언문일치를 졸업하고 예술적 문장에 입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이런 문맥에서 정치의 미학화이다.
『문장강화』가 내세운 개성의 강조는 언문일치라는 이데올로기를 통해 중립적인 지점을 상정함으로써 역사적이고 개인적인 문맥을 소거하고 있다. 『문장강화』가 그러한 중립적이고 탈역사적인 지점에서 요청하고 있는 주체는 고정되고 정태적인 기능주의적 전체성 속에서 그 위치가 미리 정해져 있는 주어이다. 개인이 고정된 결과 개인은 전체성에 의해 미리 정해진 주체위치에 갇히게 된다. 그 주체위치는 식민지의 모국어라는 극히 불안정한 장소 속에 겨우 존재하는, 심미적 글쓰기라는 매우 모호한 지점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장강화』가 놓인 자리
2. ‘언문일치’라는 이데올로기
3. 제국과 지방, 언문일치와 예술문장
4. 개성의 처소, 주체의 위치
5. 식민지의 언어편제와 글쓰기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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