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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형택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60호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109 - 132 (24page)
DOI
10.18658/humancon.2021.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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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판소리 수궁가의 대목들을 판소리 음악의 현대적 변용을 통해 특별한 대중음악으로 재창조하였다. 이들의 노래는 현대한국인들과 세계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그 출발점은 판소리가 음악이 아닌 문학이라는 깨달음이었다. 그에 따라 타악기(베이스2+드럼)만으로 밴드를 구성했으며 멜로디는 소리꾼들의 노래를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도록 했다. 또 창자 한 명의 ‘소리’에 청각성에다 시각성까지 집중됐던 판소리의 전통적 공연 방식을 네 명의 소리꾼과 춤 그리고 엠비규어스 댄스를 추가함으로써 직접적인 시각성으로 변환했다. 그 결과 생소함과 친숙함이 적절히 공존하는 특별한(unique) 음악과 공연 형식이 탄생했던 것이다. 이날치는 가사를 전혀 알아듣지 못하는 외국인도 일부만 들리는 한국인도 그 특유의 리듬과 동작에 몰입시켰으며 그 양상은 인터넷을 통해 확대 재생산되며 더 크게 퍼져나갔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 처음에는 리듬과 동작에 대한 반응이었던 대중의 관심이 점차 이야기로 확장됐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방송과 공연도 수궁가의 관련 이야기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해갔다. 이러한 발전은 판소리가 본래 문학·음악·연극의 복합양식이기에 당연한 귀결로 볼 수도 있으나 대중의 적극적 관심에서 추동됐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20세기 초에도 판소리는 일종의 유행가처럼 큰 인기를 누렸었다. 하지만 유행가처럼 흘러가지 않고 현재까지 살아남았는데 그 원인은 사설(이야기)과 음악의 결속력 때문이었다. 또 근대문화로의 편입과정에서 판소리는 이름과 제목을 얻으며 기억과 전승의 강력한 수단을 갖췄었다. 이러한 언어적·문학적 근원은 판소리의 지속성을 담보한다. 그리고 이날치와 같은 시도는 그 근원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 따라서 이날치와 같은 새로운 시도는 늘 의미 있는 일이며 전통형식들과 함께 예술적 본질(‘차이 그 자체’)을 경험하는 즐거움으로 환영해야 할 것이다. 문학(이야기·이름)이 든든하게 지키며 기다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판소리가 문학이었구나”: 핵심의 발견
Ⅱ. “타악기 하나와 가수 하나”: 멜로디 제외와 판소리 음악 형식의 변환
Ⅲ. ‘소리’ 권능의 분산과 댄스 콜라보 : 직접적인 시각성과 소리 공연형식의 변환
Ⅳ. “이것은 친숙하고 매혹적인 ‘듣보잡’이다”: 창조의 방법
Ⅴ. 문화콘텐츠는 흐르고 문학은 남는다: “가장 나종 지니인 것”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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