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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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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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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사단법인 한국문학과예술연구소 한국문학과 예술 한국문학과예술 제38집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37 - 69 (33page)
DOI
10.21208/kla.2021.06.3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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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바보설화의 한 부류(部類)로 오랫동안 널리 분포 · 전승되어 온 〈바보사위〉민담을 지적장애의 징후로 읽어보았다. 서사 속에서 사위는 ‘미련한’ 인물로 그려지며 대체로 신랑 보다는 사위로의 입장이 부각된다. 이는 훌륭한 사위를 얻으려는 처가의 욕망과는 상충(相沖)되는 것이어서 흥미를 유발한다. 〈바보사위〉민담에는 설화 각 편마다 일종의 ‘과제’가 주어진다. 과제는 대체로 암기능력의 정도를 알아보려는 의도를 갖는다. 이는 사위의 지적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장인을 대우하는 ‘태도’이거나 장모를 위하는‘행위’에서 사위는 특정한 언행을 반복한다. 강박적인 반복언행은 지적장애 징후의 하나이다. 이를 근거로 그가 정상범주의 학습능력을 갖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장애학은 근대사회가 분리한 ‘장애’에 대한 차별적 사회현상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체계이다. 장애학의 시선으로 지적장애 징후를 보이는 ‘바보사위’를 처가와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수용하고 이해하는지 민담 갈래에 해당되는 구전서사를 통해 탐색했다. ‘과제→과제이탈→과제전환’의 서사구조는 처음 과제를 통해 보여주려는 의도를 완전히 벗어나 엉뚱한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 장인의 실망을 증폭시키거나 실수로 장모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등 민중적 그로테스크 미학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는〈바보사위〉민담이 어디까지나 웃음을 유발하여 긴장을 완화시키는 소화(笑話)의 자장을 벗어나지 않음을 뜻한다. ‘바보사위’의 지적장애는 심각한 징후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은 이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그려진다. 서사 속 사위의 장애는 결코 격리되거나 분리되어야 할 ‘해로움’이 아니라 혼인 유지에 문제로 작동되지 않으며 나아가 행복을 주는 ‘이로움’으로까지 나아간다. 장애인에 대한 타자화 현상이 강한 현대사회에 〈바보사위〉민담이 주는 민중의 수용미학은 일정한 시사점을 갖는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바보민담의 계보 속 〈바보사위〉
3. 민담 속 사위의 암기강박
4. 지적장애 사위승인의 서사적 환대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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