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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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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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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한일어일문학회 일어일문학 日語日文學 第91輯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279 - 30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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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에서는 일본이 근대 국민국가 형성에 필요한 국가적 이데올로기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과 그 연속성을 군가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메이지 시대의 군가 중에서 27곡을 선별하여 군가의 프로파간다적 역할 및 메커니즘을 가사의 덕목 유형별로 나누어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천황과 국가를 위해 누구나가 국민적 영웅이 될 수 있음을 국민에게 일깨워주는 덕목의 군가들이 후방의 국민에게 널리 소비되어 국민적 음악으로 대유행을 일으켰으며, 충군애국이나 애국충절 등의 덕목이 거의 모든 곡에 장착됨으로써 천황=국체 창출을 위한 프로파간다였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부강한 제국 일본을 위한 대외적 표출의 고비 때마다 국민통제 시스템이라는 메커니즘 안으로 국민을 편입시켜 국민 전체의 감정의 균질화를 위한 세뇌의 도구의 일등공신 역할과 그 중요한 매체로서의 동력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국민 교화를 위한 프로파간다 군가는 제국 일본의 정신 속으로, 그리고 일본 내의 정치 사회 문화적 풍토 속에서, 더 크게는 제국주의의 세계사적 상황 속에서 자연스럽게 그 메커니즘을 만들어갔다고 할 수 있겠다. 요컨대 일본 제국의 군가는 당시의 전쟁상황을 상세히 알려주는 귀중한 정보원으로, 전의를 고양시키는 동력으로, 영웅 제조기로, 후방의 국민과 함께 일체가 되어 즐기는 대국민가요로서 그 물적 인프라에 국가의 통제가 결합된 프로파간다였던 것이다. 이러한 메커니즘 속에서 군가는 때로는 국가의 강력한 통제적 프로파간다로, 때로는 개인의 수많은 스토리텔링으로 살아 숨 쉬며 오늘날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목차

Abstract
1. 들어가며
2. 일본 제국의 군가의 행보
3. 메이지 시대의 프로파간다 ‘군가’
4. 군가의 연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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