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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양승훈 (경남대학교)
저널정보
비판사회학회 경제와사회 경제와사회 통권 제131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0 - 54 (45page)
DOI
10.18207/criso.2021..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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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동남권 지방대생들의 재학 중 일경험이 어떻게 구직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평가했다. 이를 위해 동남권의 산업도시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자리인 공장 일 경험이 있는 남성 청년들의 서사를 지역 노동시장의 상황, 학교 취업 프로그램 및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과 견주어 함께 살펴보았다. 결과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학생들은 서비스업이나 공공 분야 아르바이트 자리보다 더 높은 임금을 지불하고 현직자 부모들로 인해 익숙한 공장 일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학생들은 공장 일을 통해 산업재해(중대재해, 근골격계 질환 등)를 주변에서 목격하거나 체험하는 경우가 많고, 정규직과의 비교를 통해 차별을 인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인들이 맡은 일이 자동화와 기계의 발전에 따라 사라질 수 있는 일임을 인지하게 된다. 셋째, 공장 일경험을 체험했던 학생들은 실제 구직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지역 산업체 취직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그러나 학생들이 원하는 일자리는 지역에 많지 않고 지역의 선망 직장(공무원, 공기업, 교원, 대기업) 일자리 준비를 하지만 시험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은 합격하기 어렵다. ‘공무원 준비’는 부모와의 잠정 타협에 불과하다. 이상의 연구 결과는 지방대생들이 공장에서 체험하는 차별을 시정하거나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노동시장에 대한 개입, 선호하는 대졸 사무직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 제공, 지역 중소기업들의 임금과 인사 체계를 개선하지 않는 이상 청년들의 불만을 줄일 수 없고 수도권으로의 유출을 막을 수 없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목차

1. 문제 제기
2. 선행 연구: 이벤트로 등장하는 지방 청년들의 노동 세계
3. 연구 질문 및 방법
4. 동남권 지방대생의 일경험
5. “그래도 제가 대학을 나왔는데”: 동남권 지방대생의 일자리 구하기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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