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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천승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철학회 동양철학 동양철학 제5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01 - 137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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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1945년 해방정국에서 위패매안 사건을 통해 유교의 방향성에 관한 성균관과 지방(전주) 향교의 인식 차이와 대립양상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옳음의 가치에 대한 충돌은 시대나 장소를 막론하고 항상 제기되었던 문제이다. 당시 유교의 복원과 부흥을 위한 시급한 노력은 성균관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 중 위패매안 사건은 문묘(대성전)에 모셔진 성현들의 위패에 대한 제사를 기존대로 고수하느냐, 아니면 축소하고 순서를 바꿔 새롭게 봉향하느냐를 둘러싼 파장이다. 이는 제대로 준비되지 않고 맞이한 해방정국에서 유교의 방향성을 놓고 대두된 문제이기도 하다. 당시 유교계의 혁신과 방향의 정립을 위한 과정에서 위패매안을 둘러싼 성균관의 지침과 향교, 특히 전주향교의 주장은 크게 대립되었다. 이전처럼 성균관을 포함한 모든 향교의 위패를 원래의 형식 그대로 봉안하는 것은 달라진 시대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독립국으로서 사대주의에 반하는 고리타분한 주장인가? 아니면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유교문명의 정체성을 계승하려는 유교지식인으로서 지녀야 될 정신자세인가? 독립국으로서 다수의 중국 현인들을 봉향하는 것은 사대주의적 악습이라는 성균관의 논리에 대해, 유교의 도의(道義) 정신을 계승하고 숭상하는 것에 국적을 따질 수 없다는 전주향교의 논리는 첨예한 대립을 이룬다. 석전의 재조정, 향교재산의 자치적 운영 등 세부적인 갈등은 모두 이러한 위패매안과 깊이 연관된 문제들이다. 해방직후 섣부른 통합은 전통의 높은 벽에 부딪히게 되면서 유교계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었다. 결국 원형보전을 지향하는 전주 향교 중심의 극렬한 저항은 중앙의 위력(威力)에 의해 멈춰졌지만, 그들의 향교보전과 전통문화 발전을 위한 남다른 애정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전주 향교의 입장을 대변했던 면와(?窩) 이도형(李道衡)은 향교에 소장된 목판이 훼손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보존하였고, 위성계(衛聖契)를 조직하여 향교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데 노력하였다. 이처럼 위패매안을 둘러싼 유림계의 동향은 해방이후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유교의 방향성을 둘러싼 유교지식인의 의식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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