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미경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07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79 - 209 (3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김수영의 ?꽃잎?에 내재하는 운동성을 정동의 관점에서 탐구한 논문이다. 이를 위해 시적 주체의 정동을 결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찰하고, 그로부터 발생한 정동으로부터 시적 주체가 어떤 변용을 보이며, 그것이 어떻게 시적 의미를 형성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김수영은 이데올로기적 질서에 의해 가려진 현실을 인식하여, 그 인식으로부터 존재론적 능력을 상승시킴으로써 현실을 바꾸어 나가는 혁명을 꿈꾸었다. 그의 시는 이에 대한 형상화이며, 그러므로 자유의 이행이다. 그는 “진정한 참여시”를 지향하였기에 그의 시 텍스트에는 무의식과 실존의 차원에서의 부단한 고투가 벌어진다. 정동의 관점에서 보면, 그 고투는 어떤 질서 속에서 관계들이 일치하거나 불일치하는 방식에 대한 이해, 즉 통념-관념에 의해 정동된 시적 주체가 정동적 사유를 통해 시적 진리-행동에의 계시-에 이르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시 텍스트에 운동성으로 내재한다. ?꽃잎?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장은 형성하고자 하는 시적 의미에 따라 발화 양태를 달리한다. 1장에서는 1인칭 독백체의 형식으로 “옥수수잎”에 정동된 시적 주체의 내적 동요와 그로 인해 열린 잠재적 세계가 펼쳐진다. 2장에서는 일상적인 혁명이 공동체의 혁명으로 현실화되는 일종의 방법론이 펼쳐진다. 존재 내부의 변이와 생성의 힘이, 새로움의 인식으로 의식화되어 공동체 전체로 확장됨으로써 공동체의 혁명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이전 질서에 대한 잊음과 새로움의 인식에 대한 믿음도 요구된다. 이러한 시적 전언은 “꽃”의 이미지 운동에 의해 형식적으로도 구현된다. 2장의 발화 형식이 청자를 특정하지 않은 대화체가 사용된 것 역시 이러한 의미 구축과 관계가 깊다. 3장에서는 시적 주체가 “순자”와의 불일치하는 통념-관념에 의해 정동된다. 주체의 정동으로 ‘다른 시간’이 틈입하고 이로써 “순자”는 사건적 존재가 되어 타자로서의 ‘민중’을 제유하게 된다. 시적 주체는 이를 통해 혁명을 완성시키는 것은 현재에 잠재된 ‘민중’의 생명력을 발견하고 결합하는 것이라는 시적 진리를 발견한다. “순자”를 특정하여 대화체로 시상을 전개한 것은 이러한 의미의 형성과 관계된다. 1, 2, 3장을 통해 전개되는 ?꽃잎?의 내용은 시적 주체의 정동과 그로부터 발현된 정동적 사유라 할 수 있다. 시적 주체는 다른 신체와 일치, 혹은 불일치의 통념-관념에 의해 능동적으로 정동되어 잠재적 세계를 형상화하면서 시적 진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따라서 ?꽃잎?의 텍스트에 내재된 운동성은 시적 주체의 정동으로부터 발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