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허윤진 (단국대)
저널정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석당논총 석당논총 제7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3 - 61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조선 왕실의 후예이자 사대부 문인이었던 동주(東州) 이민구(李敏求, 1589~1670)의 유배시를 대상으로 한다. 동주는 유배문학 특유의 비애와 원망, 자기 연민 등의 정서에 함몰되지 않고 시의 창조적인 지평으로 나아갔다. 우선 동주의 유배시는 명청교체기의 동아시아적 질서에 대한 사대부의 관점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여 보여준다. 동주는 현실 정치의 패권에 좌우되지 않고, 연호나 화폐 등의 상징체계를 통해 명(明)을 계속해서 동아시아 문명의 중심으로 간주하였다. 반면 무력으로 패권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청(淸)을 야만으로 규정하였다. 둘째로, 동주의 유배시에는 절후(節候)를 다룬 작품이 많은데, 동주는 이러한 절후시 계열의 작품을 통해서 외부 조건에 좌우되지 않고 신적 타자에 대한 일관된 믿음을 견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적 타자와의 윤리적 관계를 통해 동주는 동아시아 고전문학사의 걸출한 저자들도 초월하지 못했던 부정적인 정서를 초월하여, 고난 속에서도 삶을 포기하지 않는 강건하고 고상한 품격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동주는 문화적으로 낙후된 유배지에서 후생(後生)들과 학문적인 대화를 나눔으로써 상호적인 발전을 추구하였다. 그는 인재를 지역과 같은 외적 조건으로 폄하하는 대신, ‘학문하는 존재’의 무한한 가능성을 신뢰하며 젊은 인재들을 격려하는 진정한 권학(勸學)의 자세를 보였다. 동주 이민구는 이와 같이 유배문학의 투습(套習)을 벗어나 현재에도 울림을 주는 독창적인 시 세계를 성취하였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