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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수미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60호
발행연도
2023.2
수록면
39 - 65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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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 배행일기는 유배되신 아버지나 할아버지 혹은 스승의 유배길을 아들이나 손자, 제자 등이 배행하고 그 경험을 기록한 일기를 말한다. 유배인과 배행인의 관계적 특수성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대개 유배인과 배행인은 정서적으로 매우 긴밀히 연결되어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유배 배행일기는 배행인 개인의 경험과 소회를 아무런 목표와 의도 없이 기록하기만 한 것은 아닐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배행 일기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서술목표는 유배되신 어른들의 진정한 ‘신원(伸冤)’을 위해, 유배의 부당함을 인정받고 그분들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대표적인 유배 배행일기들이라 할 수 있는 〈남행록〉, 〈북천일록〉, 〈창구객일〉을 살핀 결과 그러한 서술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유배의 빌미가 되었던 상소문의 내용과 상소문을 작성하게 된 경위 등을 상세히 설명하는 ‘직접적 해명의 서술전략’과 유배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입을 통해 유배길에 나선 어른들에 대한 호의적 평가를 전하고 그분들의 당당한 태도와 인품을 서술하는 ‘간접적 해명의 서술전략’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직접적 해명의 서술방식은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원을 위한 근거 확보에 기여한다. 간접적 해명은 비록 무죄를 직접적으로 증언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죄’유배를 납득시킬 수 있는 공감의 근거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 서술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신원을 위해 유배 배행일기에 어떤 서술전략이 사용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가까이는 동일한 범주에 속하는 다른 유배일기를 이해할 단서를 얻고, 더 나아가서는 역사를 두려워할 줄 아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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