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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선태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80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49 - 66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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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를 수용 학습했던 한국 고대사회에서는 한자 형성의 여섯 가지 원리, 즉 六書를 이해하고 있었다. 이로인해 기존 한자의 뜻을 조합해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會意字 방식이 고유한자 생성에서 가장 일찍 등장하고, 가장 일반화된 구성 원리로 확인된다. 우리 최초의 고유한자 사례인 ‘창고 ?’자도 會意의 원리로 만들어졌다고 생각된다. 삼국통일 이후 신라에서는 한자문화의 성숙과정에서 더욱 많은 고유한자들이 생성된다. 그 한 축은 최초의 ‘?’과 같은 ‘?’, ‘??’, ‘鎰’ 등 會意字의 증가이며, 다른 한 축은 이미 삼국시대부터 文書行政의 발달과 궤를 같이하여 合字의 書寫慣行에서 생성된 ‘?吏’, ‘畓’, ‘?’, ‘ ’ 등과 같은 고유한자들이다. 이를 통해 한국고대 고유한자의 대부분은 會意와 合字의 원리로 생성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만 會意字의 부류들은 글자의 각 변을 구성하는 두 글자가 상용어휘가 아니며, 의도적으로 글자들을 선택하여 조합했거나 글자의 일부 획을 없애는 등의 방식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것이 생성된 시기의 문화적 기초가 사라지면 그 글자 역시 생명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측면을 강하게 띠었다. 지명에 쓰였던 탓으로 ‘?’는고유명사 속에서 예외적으로 생명을 이어갔지만, 나머지 글자들 특히 ‘?’, ‘鎰’처럼 중국 한자에서 똑같은 자형이 다른 뜻으로 그대로 사용되고 있는 글자들은 그 쓰임새가 지속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고대나 고려를 하한으로 글자로서의 생명력이 소진되었다. 한편 合字란 “연속되는 둘 또는 그 이상의 한자를 수직이나 수평 방향으로 한 글자처럼 합쳐 쓴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畓’자는 ‘水+田’을 합한 글자라는 점에서 會意字의 범주에 포함될 수도 있지만, 앞의 ?, ?, ??, 鎰 등의 부류들과는 성격을 달리한다. 상용어휘의 합자에서 훈과 음을 가진 완벽한 한 글자로생성되었기 때문에, 또 문자 속에 두 글자의 모습을 그대로 갖고 있어서 글자의 생명력도 끊어지지 않고 현재까지 지속되었다. 끝으로 월성해자 출토 <목간17호>에서 확인되는 ‘?’자를 묵서 내용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이 ‘?’자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던 ‘새길 섭(석)’의 뜻을 지닌 고유한자이며, 그 생성 시점이 6세기~7세기 전반의 신라로 소급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 이 글자의 ‘口’는 새기다, 쪼다(啄)의 뜻을 가진 의미부이며, 禾는 의미와 관계없이 아로새긴다는 뜻에 해당되는 우리 고유의 음만을 표현하기 위해 결합시킨 形聲字가 아닐까 제안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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