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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혜정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6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93 - 12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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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할망과 마고할미는 그 외형적 특성(거인 여신)과 행동(천지창조, 자연물 창조)의 유사성으로 인해, 각각의 독자적 연구가 진행될 때에도 항상 같이 언급되었다. 그 과정에서 혹자는 둘을 동일한 존재의 지역적 차이일 뿐이라 주장하였고, 누군가는 둘은 엄연히 다른 존재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본 논문에서 두 설화의 전승 양상을 비교․대조한 결과 설문대할망과 마고할미는 ‘거인창조신’이라는 특성은 동일하지만 ‘대모신’이라는 특성과 ‘수호신(마마신)’이라는 특성은 각자가 가진 고유한 특성임을 알 수 있었다. 그것들을 진실하다고 믿고 그녀들의 능력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신화의 형태로 이 이야기가 전승되었다. 하지만 설문대할망과 마고할미가 가진 특수한 능력이 인간들을 해친다고 판단하거나 혹은 그러한 능력 자체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녀들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부정한 존재로밖에 인식되지 않았고 결국 전설로만 전승되었다. 한국에 전승되는 설화 내에 자신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자신의 서사를 가진 여성(캐릭터)은 많지 않다. 이것은 전통 사회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살기보다 ‘딸 혹은 어머니’로 살았던 여성들이 실제로 자신의 이름으로 불리는 일이 거의 없었음을 반영한 것인 동시에 국가를 건설하고 사회․문화 제도를 만들던 남신(男神)의 등장으로 그들의 서사가 많이 소거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현재까지 자신만의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전국적으로 전승되는 설문대할망과 마고할미의 서사는 더욱 소중하다. 그들은 사람들을 위해 인간세계를 만들고 산천을 만들며 그들이 곡식을 먹고 살 수 있도록 들(野)을 만든다. 하지만 거인이며 창조적 행위를 하는 설문대할망과 마고할미가 이렇듯 외형도 닮고 하는 행동 또한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둘은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외형이 비슷하다고 해도 그들은 엄연히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고, 고유한 특성을 가진 각각의 개체, 우리의 몇 안 되는 소중한 여신들이기 때문이다. 즉 ‘홍역, 천연두를 치료해주는 수호신(마마신)’으로 기능하는 마고할미와 ‘오백 명의 아들을 낳고 기르며, 아이들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는 대모신’ 설문대할망을 이제 각자의 이름으로 불러주고 그들의 특성을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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