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숙 (가천대학교) 권경인 (광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문학학회 여성문학연구 여성문학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5 - 288 (34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논문은 하종오 시에 나타난 탈북자의 이미지를 살펴보았다. 하종오는 탈북자를 전 지구적 자본주의, 아시아 경제 구도 안의 노동자로 인식한다. 또 배제와 차별로 탈북자를 대하는 자본주의 한국 사회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포착한다. 탈북자 중에서도 사회적, 성적 약자인 탈북여성에 더해진 고통과 트라우마에 대해 하종오는 공감과 연민의 시선을 보낸다. 외국인 노동자나 탈북자와 같은 소외된 이에 집중하는 이러한 하종오 시의 행보는 매우 소중하고 의미있다. 그러나 분단, 농민, 노동, 자본 등 한국사회의 현안에 예민하고 꾸준하게 대응해온 하종오의 시는 분단생태계 안에서 탈북자를 바라보는 한계를 보여준다. 분단생태계란 남과 북의 경제적 차이에서 시작된 위계적 인식이 남북 주민에게 적용되어 편견과 고정관념을 형성하고 강화되어 가는 갇힌 시스템이다. 하종오의 시에서 분단생태계는 탈북자와 탈북여성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탈북자는 굶주림이 일상인 나라에서 온 가난한 노동자, 노동시장의 위계에서 맨 아래에 위치한 하층 노동자, 가족도 없고 물려줄 유산도 없는 ‘다른 신분’의 사람으로 형상화되고 탈북여성은 주로 성적으로 침해받고 고통당한 사람들,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피해자의 모습으로 드러난다. 우리 사회에 분단생태계가 엄존하기에 그 현실을 충실히 반영하는 하종오의 시에서 이것을 확인하는 것은 당연할 수 있으나 문제는 깊이있는 성찰이나 비판적 감각없이 피상적으로 시화(詩化)된 탈북자 형상이 분단생태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침해당한 여성성으로만 상상되는 탈북여성은 분단생태계 안에서도 젠더생태계라는 한 겹 더해진 프레임 안에 갇혀 있었다. 하종오의 시에서 탈북자, 탈북여성들은 동질적인 집단으로 획일화되고 고정된 이미지로 형상화되는 한계를 보이는데 이는 우리 사회의 편견과 편협한 인식에 대한 시인의 비판적 성찰과 고민의 부재에서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