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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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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영래 (Florida International University) Dhritiraj Sengupta (East China Normal University)
저널정보
현대중국학회 현대중국연구 현대중국연구 제22권 제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71 - 414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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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중국 생태도시주의를 대표하는 플래그쉽 생태도시를 대상으로 ‘생태(eco-)’의 함의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위해 플래그쉽 생태도시를 이상적인 미래 도시상을 현실에 재현하는 모형, 특히 외부의 시선을 의식하는 ‘모델’로 개념화한다. 중싱톈진생태도시와 차오페이뎬국제생태도시 사례연구를 통해 본 논문은 두 도시가 담론적⋅경관적으로 어떻게포장되며, 외관을 중시하는 모델의 과시성이 어떻게 생태도시의 궁극적목표인 지속가능개발의 모순을 드러내는지 분석한다. 질적방법론과 GIS를병용한 분석 결과 본 연구가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시 입지를 포함한 광역권 공간개발 맥락에서 생태도시는 근본적으로 성장우선주의적이며, 광역권 경제 발전 촉진을 목표로 한 상징적 녹화(greening)역할을 담당한다. 둘째, 이상적인 도시 이미지로 주목을 끄는 플래그쉽 생태도시는 정돈되지 않은 건설현장을 감추기 위한 과시적 경관 설치 및 유지에 일반 도시개발보다도 높은 비용을 불필요하게 발생시킨다. 셋째, 국가 스케일에서 수자원⋅토지자원 절약으로 해석되는 ‘생태’는 아이러니하게도 수자원이 이미 고갈된 지역에 생태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지역의 물부족 문제를 심화시키고, 지역 어민과 해양생태계에 불가역적인 영향을미치는 매립을 통해 토지를 공급함으로써 도시 입지 및 주변지역의 사회⋅ 생태적 지속가능성을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 이렇듯 생태도시의 다면적, 모순적 측면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물리적 경계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스케일에서 생태도시의 정치경제적, 생태적 영향을 고려할 필요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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