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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윤일 (부경대학교)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20권 제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61 - 188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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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동북아해역’에서 동북아 지식인들의 ‘지적교류’는 1919년의 3·1운동과 같은 해 중국의 5·4운동의 사회적, 정치적 혼란으로 상징된다. 1921년 ‘중국의 오래된 문화는 5・4 운동의 새로운 이상과 새로운 정치적 관심의 분위기를 어떻게 직면하고 있는 가’라는 주제를 전달하기 위해 신문사 특파원으로 파견 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다. 또한 선행연구에서 지적되고 있는 나약한 대정시대의 지식인이라든가, 중국의 야만성을 부각시켜, 일본의 문명성을 강조했다기 보다, 그의 관심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그는 오로지 ‘해역’을 건너 일본에 전해진 중국 소설의 세계를 향수하고자 했고, 중국의 전통과 문화를 피부로 느껴보고자 했다. 하지만 아쿠타가와가 기대했던 중국 소설의 세계는 ‘삽화’를 통해서 그에게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선행연구에서 근대 일본의 지식인으로서 격동기 중국의 현실을 회피한다는 주장에 일리가 있지만, 아쿠타가와 역시 5·4 운동 이후, 상해, 강남, 북경 등에서 배일 감정의 현장을 목격하며, 이러한 사회적, 정치적 상황 보다, 그의 흥미를 끈 것은 영국, 프랑스, 미국 등의 조계지 등이 들어선 급속한 상해 문화의 변화였다. 그리고 서양의 향락적인 문화의 침투와 혼란의 양상이었다. 또한 ‘해역’을 건너 상해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의 삶과 사고를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특파원으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여 전달하는 저널리스트가 아닌, 비유적이며 암시적인 형태, 더구나 인간의 문제를 빈정거리는 투로 묘사한 소설적 문체는 기행문을 읽는 신문독자들에게 혼란을 주었다. 아쿠타가와의 다른 기행문과 달리 『상해유기』는 유독 빈정거리며 비아냥거리는 투의 소설의 기교적 문체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동북아해역’의 ‘지적교류’에서 접촉과 갈등, 변용의 과정이 있다면, 아쿠타가와는 상해에서 접촉과 갈등의 양상을 경험하고 있었다. 불결함과 무례함으로 표현된 상해의 첫 인상은 표면적인 묘사에 지나지 않는다. 아쿠타가와에게 상해는 단순한 문화적 충격을 넘어선 ‘동북아해역’의 ‘지적교류’에서 얻은 적지 않은 수확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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