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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은영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77 - 10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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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의 목적은 첨단의료기술을 사용해서 불교에서 추구하는 도덕적 향상을 실현할 수 있을지 고찰하는 것이다. 불교적 인간 향상은 비의학적 방법을 사용한 전통적 방식의 인간 향상으로서, 특히 도덕적인 면의 향상에 초점을 맞춘다. 과연 의학적 향상으로도 이런 불교적인 향상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본론에서는 먼저 의학적 향상을 개관한 후 그 중 도덕적 향상을 논하고, 그 다음으로 불교적 관점에서 도덕적 향상이 허용될지와 가능할지에 대해 논한다. 도덕적 향상은 신경계 약물, 생명공학 등 의학적 수단을 사용해서 인간을 더 도덕적으로 만드는 것으로서 환경오염 문제의 해결, 전지구적 협력의 필요성에 따라 최근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불교적 관점의 도덕적 향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첫째, 탐욕 없음[無貪], 증오 없음[無瞋], 무지 없음[無癡], 자애[慈], 연민[悲], 지혜[智] 등의 도덕적인 개별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BME1). 둘째, 이러한 개별 능력이 한 사람에 온전히 체화되어 도덕적인 자, 즉 아라한, 붓다, 보살로 변모하는 것이며(BME2), 이것이 불교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바다. 의학적 수단은 BME1의 개별 능력 향상을 일부 돕긴 하지만, 각 개별 능력을 불교에서 목표로 하는 정도까지 완전히 실현시킬 수는 없다. 인지능력을 의학적으로 향상시킨다 해도, 그러한 향상이 무지 없음이나 지혜의 실질적인 내용인 무아(無我)나 연기(緣起)까지 알려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개별적인 도덕적 능력을 하나씩 향상시킨다 해서 그것이 곧 BME2, 즉 도덕적인 자로의 전환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BME2는 의도나 동기를 의식하지 않고도 순간순간의 생각이나 말, 행동이 도덕에서 벗어나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는 오랫동안 서서히 진행된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에 기억과 습관이 배어드는 과정을 거쳐서 성취된다. 그러나 의료기술은 오랜 시간에 걸쳐 한 개인에게 일어나는 도덕의 내면화와 체화까지 대신해줄 수는 없다. 결론적으로 의료의 발달과 그 효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교에서 추구하는 도덕적 향상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비의학적 수단이 계속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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