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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승조 (안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연구소 영미연구 영미연구 제52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19 - 144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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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더 파운더』는 미국의 성공 신화의 상징인 개척과 도전 정신을 바탕으로 창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 속에서 맥도날드 형제와 레이 크락은 여러 가지 사업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과 열정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두 형제와 레이 크락 사이에는 ‘맥도날드’라는 브랜드를 두고 서로 추구하는 성공과 열정은 비슷하지만, 사실은 지배권을 두고 끊임없이 갈등과 대립을 하는 전형적인 ‘헤게모니’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람시의 헤게모니 이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배와 피지배 계급 사이의 대립, 갈등, 경쟁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동의와 타협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영화『더 파운더』에서 맥도날드라는 브랜드를 두고 맥과 딕 형제와 크락은 지배와 피지배 관계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대립과 갈등 속에서 상대방과 타협과 동의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크락은 정당화된 계약이라는 명분 아래 두 형제가 운영하는 매장을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맥도날드 브랜드를 취하게 된다. 크락의 지배적 헤게모니는 기업 경영을 위한 큰 비전을 품은 개척의 이미지로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볼 수 있지만 상대방의 브랜드를 빼앗는 매우 탐욕적인 부정의 이미지도 담겨있다. 이와 반대로 두 형제는 거대 프렌차이즈가 아닌 그들만의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에만 맥도날드 브랜드와 경영에 관해 크락에 대해 지배적 헤게모니를 행사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영화 『더 파운더』에서 맥도날드 형제와 크락이 보여주는 상호 갈등, 대립, 타협, 정당화된 동의의 모습을 헤게모니 관점에서 고찰한다. 또한 맥도날드 형제와 크락이 맥도날드 경영 방식을 두고 상대방을 지배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업, 개척, 도전 정신, 성공, 탐욕 등의 이미지들도 함께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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