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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일훈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숙명여자대학교 인문학 연구소 횡단인문학 횡단인문학 제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25 - 25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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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西晉 시기 『장자』 주석가이자 관료였던 郭象의 성인관에 보이는 화신 관념의 흔적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그의 성인관의 성격과 특징을 고찰해 보는 데에 있다. 초월적 존재가 중생구제를 위해서 肉化하여 지상에 강림한다는 의미의 화신은 여러 종교적 전통들 속에 상당히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관념으로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하나는 모든 존재와 현상의 원인으로서의 초월적 존재를 상정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초월적 존재의 지상강림은 중생구제라는 목적지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화신은 道敎와 佛敎 문헌을 제외하고 중국의 전통적 문헌에서는 살펴보기 힘든 관념이다. 하지만 ‘迹’과 ‘所以迹’의 개념을 통해 성인을 여행자(遊者)에 비유하고 역사적 흐름 속에서 변화하여 지상에 현신하는 존재로 상정하는 곽상의 성인관을 통해서 화신 관념과의 유사성을 확인하게 된다. 곽상의 성인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여 나타난다는 점에서 화신 관념과 형식적인 동일성이 있으나, 그 성격과 특징에 있어서는 대조적이다. 우선, 곽상의 성인은 초월적 존재가 아니다. 곽상은 조물자의 존재를 거부하고 有爲의 영역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는데, 그의 사상 체계 속에서 만물은 그 생성과 존재에 있어서 자발적으로 작용하는 ‘自然之理’를 따르며, 모든 존재와 현상의 원인자는 物 그 자체이다. 둘째, 화신으로서의 성인은 목적지향성을 지니지 않는다. 다른 종교적 전통에서 초월자의 지상강림은 중생구제라는 목적을 지닌 반면, 곽상에게 있어 성인은 만물이 자신의 性에 맞게 자연성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일 뿐이다. 곽상의 성인관은 기존의 유가와 도가의 성인관과는 분명 다른 것으로, 儒·道의 조화를 통해 당시의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고자 했던 의도에서 비롯되었는데, 이후 格義佛敎의 시대에 儒·佛의 조화를 기도하면서, 부처를 유가적 성인과 동일시했던 불교도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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