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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형진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 - 36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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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박용래 시의 미학과 기법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논문이다. 박용래는 재래의 서정 공간인 고향과 자연을 시의 대상으로 삼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고향 마을과 집과 자연물들을 다뤘다. 그리고 자신의 초상이나 가족을 비롯한 가까운 지인들을 시의 대상으로 다루기도 했다. 이 중에서 박용래 시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의 경우, 그 대상은 대부분 풍경으로 다루어진다. 그가 그린 고향이나 자연 풍경에는 사람이 좀처럼 등장하지 않으며, 등장하더라도 가족이나 노인이나 아이에 국한되고, 그것도 한 명 정도가 풍경의 소도구로 나타날 뿐이다. 그의 시는 ‘풍경화’에 가깝고, 그 ‘그림’은 ‘정물화’적인 성격을 지닌다. 시를 그림처럼 쓴 그의 시에서 첫 번째 중요한 시적 미학과 기법은 ‘빛’의 사용이다. 그는 불빛이 비치고 반사되는 풍경을 그리거나, 아주 단출한 풍경에 불빛을 비쳐 시의 그림을 마감함으로써 화폭 전체를 물들이는 불빛의 감각을 통해 깊고 아득한 정서를 환기해 낸다. 박용래 시에서 두 번째 중요한 시적 미학과 기법은 ‘꽃’이다. 박용래는 ‘꽃’이라는 집합적이고 추상적인 명사가 아니라, 특정의 꽃 이름을 시어로 구사하였다. 그래서 그의 시에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꽃이 등장한다. 그는 특히 고향 풍경을 드러내는데 ‘꽃’이미지를 구사하였다. 단출한 고향 풍경에 ‘꽃’을 배치하여 메마르고 허전한 자연풍경을 아름답게 수놓고 아련한 정서로 물들였다. 소박한 점묘의 풍경화에 색을 입혀 시의 정서를 승화시킨다는 점에서 ‘꽃’은 ‘불빛’ 과 동일한 맥락에 놓이는 시의 미학이자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꽃을 사랑한 시인인 만큼 박용래는 지인들을 기리는 작품에서 그들 대부분을 ‘꽃’ 이미지로 나타냈다. 박용래는 다른 서정 시인들과 다르게 다양한 시의 형태를 구사하였다. 그는 ‘2행 1연’, ‘2행 1연+1행 1연’, ‘1행 4연’ 등의 여러 형태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시형에는 모두 여백이 많이 발생하고, 그 여백을 빛이나 눈과 같은 이미지의 번짐으로 활용하였다. 그런가 하면 그는 직사각형 모양의 형태시나 길이가 매우 긴 산문적 형태의 시도 창작하여 시형태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였다. 이러한 모험적인 시 형태는 모두가 서정의 세계를 보다 절실하게 담아내기 위한 방법적 혁신의 일환이었다. 그는 서정시의 새로운 기법과 형태를 창조하여 그 어떤 서정 시인보다 더 절실하게 서정의 세계를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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