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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주언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58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37 - 6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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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표는 식민지 시대까지 우리 한국 근대시 텍스트에 관류하는 음식 코드를 호출해내, ‘음식시’라는 시문학의 한 하위 장르를 출현시키는 것이다. 근대시가 출발하는 식민지 시대 초기에 음식은 시에서 핵심적 지위를 갖지 못했다. 음식을 시적 비유의 대상으로만 취급하는 시에서 음식은 먹거리의 대상으로 사유된다기보다는 음식 이상의 것을 의미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동원된다. 최남선에게는 음식이 자유 없는 시대의 자유와 대칭적인 위치에 있는 부정적 소품 정도로 등장하지만, 김소월이나 이상화에게 음식은 바로 그 자유를 위한 핵심 제재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식민지 시대 음식 향유의 기초가 되는 어떤 규범이나 문법 같은 것을 탐구할 때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문제는 역시 ‘밥’의 시적 형상화 문제다. 경향 문학은 이런 밥에 대해 침묵하지 않는 문학적 대응을 보여주지만, 뚜렷한 시적 성취를 이뤘다고 하기는 어렵다. 음식을 욕구한다거나 음식을 욕망한다는 개념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차원의 음식시도 있다. 이상(李箱)은 시적 표현을 얻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했지만 주요한, 정지용, 백석의 유년기 회상의 형식을 취한 시편들이 그것이다. 특히 음식이 마음이고, 역사이고, 친구이고, 자기 자신이기까지 한 백석의 음식시는 기왕의 음식시들과는 다른 가능성으로 새로운 음식시의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결국 음식시에 대한 인식은 문학을 심각한 계몽의 도구나 정신의 활동으로만 여기는 근대이성주의의 안중에 없었던 식민화된 생활세계를 호출해 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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