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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현주 (순천대학교)
저널정보
현대문학이론학회 현대문학이론연구 현대문학이론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89 - 308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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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표화된 담론의 질서로서의 금기의 기원과 기능을 한국소설사에서 일찍부터 포착해낸 이가 바로 소설가 이청준이다. 이청준 소설의 주요한 탐구대상은 한국 현대사회에서 작동하는 금기의 생성과 조직, 배치와 재생산에 대한 것들이었다. 그는 현실 공간에서 당대의 지배 권력과의 직접적 투쟁의 형태가 아니라 간접화된 문화양식으로서의 소설쓰기를 선택하여 현실 권력과의 가시적인 대결이 아니라 보다 근원적인 언어 혹은 예술의 장에서 치열하게 금기와의 싸움을 수행해나갔다. 이청준 문학이 금기에의 저항과 쟁투였다고 한다면 그러한 금기와의 싸움은 언어와 담론의 질서에 대한 치밀한 탐구로부터 출발하였다. 즉 그의 소설이 언어로부터 시작해서 언어로 끝난다는 발화는 이청준 소설의 경계와 지평을 제대로 표상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그의 언어에 대한 집요한 탐구는 「언어사회학」 연작뿐만 아니라 그의 모든 작품에서 반복적으로 변주된다. 결국 이청준은 자본주의 사회의 폭력성을 극복할 대안으로 언어를 매개로 한 소설 혹은 예술을 상정하고 미적 근대성을 구현하려 했다. 이청준의 예술가 소설이 지향한 것은 패배와 복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것의 궁극은 예술을 매개로 한 시대와의 화해와 용서였다. 그런 점에서 예술가소설에 나오는 패배한 예술가들은 타락한 시대에 대한 패배자로서의 복수를 지향한 것이 아니었다. 근대 사회의 금기 체계에 저항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예술의 세계를 발견했던 이청준이 직접적인 대결과 저항이 아닌 화해와 용서로 나아간 점은 어떤 개념과 직관으로도 포착하기 어려운, 하나의 객관적인 총합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포리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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