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언희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74집
발행연도
2024.12
수록면
299 - 333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은 이청준의 소매치기 연작 「소매치기올시다」, 「목포행」, 「문단속 좀 해주세요」에 나타난 소매치기라는 문학적 상상력을 사르트르의 철학적 개념을 통해 분석하고, 소매치기 연작에 반영된 당시의 정치사회적 맥락과 이청준의 현실 비판적 의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소매치기올시다」와 「문단속 좀 해주세요」의 주요 모티프로 등장하는 대결은 구체적으로 시선의 대결로 형상화되며, 주체적 저항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 두 작품에 나타난 시선의 문제는 이청준 문학의 전짓불 모티프에서 보여주었던 ‘보이는 주체’를 넘어, 권력과 억압의 현실을 직시하는 ‘보는 주체’의 문제로 확장된다. 또한, 작품에서 당시 정치와 문학을 둘러싼 긴장 상태를 은유적으로 드러내는 대결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그려지며, 그 원인을 ‘자기기만’으로 보여준 것에는 이청준의 당대 사회에 내재한 모순에 대한 비판적 통찰이 반영되어 있다. 작품에서 묘사된 대결에 참여하지 않거나 참여할 수 없는 타인들의 자기기만은 1960년대 근대화 과정에서 대중에게 만연한 물신숭배주의와 1960년대 말 지성계의 순응적 자세를 시사하는 동시에, 시민 부재라는 사회적 한계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이러한 현실에 대응하여, 소매치기 연작에서 이청준이 제시한 자기기만의 극복 방식은 「소매치기올시다」에서 수치심과 혐오의 내면적 감정을 통해 드러난다면, 「목포행」, 「문단속 좀 해주세요」에서는 탈출이라는 행위를 통해 실현된다. 두 작품에서 이청준은 자유를 상징하는 탈출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언어의 힘으로 사회의 부조리와 폭력성을 폭로하고, 문학의 자유를 모색하였다. 1970년대 초반 소매치기 연작이 발표되는 시기, 이청준에게 문학의 자유는 당시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미래의 가능성으로 여겨졌다. 이청준은 소매치기 연작을 통해 자유의 실현을 지식인(작가)으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결부시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체제 밖의 가능성을 상상하면서 권력에 맞서 저항할 것을 촉구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왜 소매치기인가
2. 시선의 소유와 대결하는 주체
3. 자기기만의 사회와 시민의 부재
4. 탈출의 자유와 작가의 사회적 역할
5. 다시 왜 소매치기인가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151-25-02-092096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