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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서유석 (경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소설학회 고소설연구 고소설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79 - 11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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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조심스럽게 가족로망스라는 개념을 가지고 조선후기 가문소설의 대표작인 「창선감의록」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다. 조선후기 가문 혹은 가족에 대한 방대한 서사는 가족로망스라는 개념이 보여주는 ‘현실에 대한 일반화된 환상’에 적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가족 로망스의 근원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자리 잡고 있다. 라캉은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주체가 탄생하는 드라마로 해석한 바 있다. 본고는 라캉이 설명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극복 과정, 즉 주체화 과정을 가족로망스의 개념과 함께 주요한 연구 방법으로 이용한다. 화춘은 상상적 동일시에 머물러, 상징적 동일시에 실패한 인물로 파악된다. 화춘은 상징계에 진입하지 못해, 자신이 욕망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 빠져 있다. 어머니와의 2자 관계에 머물러 어머니의 욕망에 이끌리게 된다. 화춘이 상징적 동일시를 이루는 것은 개과천선한 이후이다. ‘아버지의 법’, 즉 상징계의 질서를 받아들여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하지만 상징적 동일시에 실패하여 상징적 아버지를 호명하지 못한 화춘의 모습이 독자에게 전이될 때 이루어지는 효과는 무엇일까? 이는 화진을 통해 더 설명할 수 있다. 화진은 상징적 동일시에 성공한 인물이다. 그는 ‘아버지의 법’에 충실하고, 상징계에서 아버지의 팔루스를 찾아 자신을 주체로 구성한다. 따라서 화진은 ‘아버지의 법’ 즉 당대 사회의 이념에 충실한 인물로 자리매김하였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가 구현한 ‘아버지의 이름’을 ‘효’라는 이념으로 부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창선감의록」이 향유되던 시기의 ‘효’라는 사회적 이념은 결국 상징계의 대타자(Other)의 욕망일 수 있다. 하지만 화진이 구현했던 대타자(Other)의 욕망은 결과적으로 상징계의 질서 때문에 영원한 결여로 남을 수밖에 없다. 결여는 요구를 낳고 요구는 다시 결여를 낳는다. 주체는 결여된 자리에 계속해서 무엇인가를 채우려 하고, 이를 ‘효’라는 이념을 통해 구현해보지만, 요구와 결여가 반복되는 자리에서 나타나는 상징계의 작용이 욕망이기에 욕망은 지속되어도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결국 무의식의 욕망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반복은 ‘효’라는 이념의 구현이 지속적으로 조선후기 가문 혹은 가족 소설의 연작화 형태를 이루는 근원일 수도 있다. 서사의 주인공은 언제나 자신의 욕망을 쫓는 것이 아니라 대타자(Other)의 욕망을 쫓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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