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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상대 (단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예창작학회 한국문예창작 한국문예창작 제17권 제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111 - 14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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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13년 조선총독부가 실시한 전국적인 조선 전설・동화 조사 보고서에 수록되어 있는 7편의 혹부리영감 텍스트들에 대하여 내용 및 구성과 중요 화소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들 텍스트의 양상 및 의미를 바탕으로 하여 아직 제대로 해명되지 않고 있는 혹부리영감 전래동화의 형성 과정과 관련된 몇 가지의 논점을 고찰하였다. 1910년대 초반의 조선 민간에서수집된 조선 전설・동화 조사 보고서의 혹부리영감 텍스트들은 매우 다채로운 특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근대 혹부리영감 전래동화의 형성 과정에 대한 논의와 관련하여 시사하는 점이 많은 자료다. 이 자료들을 논구한 결과 아래와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첫째, 이 텍스트들은 실제의 조사 과정에서 ‘동화’라는 장르 인식을 바탕으로 수집된 ‘조선의 이야기’라는 점이다. 기존의 우리 학계에서는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일제의 식민주의 이데올로기 강화에 동원된 사실이 뚜렷하기 때문에 이 이야기에 대해 우리의 옛날이야기라는 존재성 자체를 부정하는 견해가 있기도 했다. 조선 전설・동화 조사 보고서의 텍스트들은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조선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 둘째, 이 텍스트들은 다양한 변이형의 서사로 구현되고 있기 때문에 혹부리영감이야기의 개작 양상에 대한 비교 대상으로서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이가능성에 근거하여 동시대에 일제에 의해 동원된 다카하시 도루의 텍스트나 보통학교 조선어 교과서의 텍스트와 비교한 결과, 이들 두 텍스트의 개작 양상에 대한 기존의 논의를 부분적으로 보완하거나 새로운 의견을 제시하였다. 셋째, 경기도 풍덕군에서 보고된 혹부리영감 이야기에 의해 이 이야기 유형의 하나인 ‘장승형’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이다. ‘도깨비형’ 이야기가 일제에 의해 적극적으로 선택・활용되고 많은 학술적 관심을 받은 것과 달리 ‘장승형’ 이야기는 우리에게 점차 잊혀져 온 혹부리영감 이야기다. 우리의 민속과 문화 원형 요소가 뚜렷한 장승형 이야기는 혹부리영감 전래동화의 연구 및 창작에서 더욱 주목되어야 할 것이다. 근대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일제의 식민지 정책과 식민주의 이데올로기에활용된 사실은 부인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하여 이 이야기가 우리의 민간에전래되어 온 옛날이야기로서의 존재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부인되어서는안 된다. 혹부리영감 이야기가 전래동화로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겨난 불행한 역사적・문화적 환경의 상처를 직시하고, 이를 우리 민족 고유의 이야기로 되살리는 그 정체성의 치유가 필요할 것이다. 조선 전설・동화 조사 보고서와 같은 새로운 자료의 발굴과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 옛날이야기의 정체성과 원형성을 확인하고, 이를 오늘의 우리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감동적인 이야기로 들려주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이것이 근대 혹부리영감 전래동화의 형성 과정에 대한 논구가 지속적으로 지향해야 할 지점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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