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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영진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조선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연구 인문학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5 - 6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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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미 민족주의 연구의 고전으로 자리매김 된 베네딕트 앤더슨의 『상상의 공동체』를 ‘정념’의 텍스트로 독해하고자 하는 한 시도이다. 이는 이 텍스트를 민족주의의 기원에 대한 사회과학적 이론서가 아닌, 혁명이라는 꿈의 잔해 속에서 미래를 다시 확보하고자 하는 현실에 대한 앤더슨의 실천적 개입을 전유하면서, 포스트식민주의, 혹은 변증법적 이미지에 대한 사유들을 통해 앤더슨이 처해 있던 이론적 곤경(predicament)을 돌파하려는 기획이기도 하다. 특히 본고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위한 핵심적 키워드로, 균질적이고 공허한 시간(homogeneous, empty time), 귀기서린 국민적 상상력(ghostly national imaginings), 네이션의 선성(the goodness of nation), 역사의 천사(angel of history)라는 네 개념에 대한 사상사적 검토를 시도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후 일본에서 지난 전쟁의 사자들을 ‘정결한 영령’으로 만들어내는 야스쿠니신사의 제사, 그리고 국민들의 희생을 전후 번영의 초석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정부의 공식 수사를 거부하며, 전장에서 스러져간 병사들 개개인의 삶과 죽음의 의미를 천착해간 오오카 쇼헤이의 작업의 의미를 묻고자 한다. 네이션의 선성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전쟁 체험에 대한 성찰 속에서 네이션 안에서 네이션의 경계를 해체해나가는 하나의 가능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오오카의 작업은 국민국가의 기념비문화, 받들어진 전사자와 자신들의 순교자들과의 사이에 이음매 없는 연속성을 추구하는 상징적 애도를 거부하면서, 그리고 무명전사이자 혁명전사였던 그들의 죽음이 무엇이었는가를 되묻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야말로, 네이션을 구원해내는 하나의 이미지(소망-이미지)를 찾아내고자 했던 앤더슨의 작업, 나아가 죽어가는 자의 권위에서 모든 이야기, 모든 경험의 증언을 궁극적으로 재가하는 권위의 원천을 찾고자 했던 벤야민적 사유 전통의 계승이자, ‘전후’라는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유산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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