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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주필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반교어문학회 반교어문연구 반교어문연구 제41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07 - 237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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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계에서는 왜관에서 활동한 조선과 일본 역관들의 의사소통은 어떠한 상황에서나 조선어로 이루어진 것으로 주장해 왔다. 당시 왜관의 정황을 살펴보면 구어적 상황에서 조일 역관 간 의사소통은 원칙적으로 조선어로 이루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조선어는 일본어와 수시로 코드 전환이 이루어지며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달리 공식적 상황에서 역관들은 외교 의례에 따라 통역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 외교 사절 중에는 조선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인사도 있었을 뿐 아니라 봉진연에 관한 기록이나 <동래부사접왜도>에 그려진 참석자들의 위치는 외교 의례에 따라 행사가 진행되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문어적 상황에서 역관들은 공식적으로 한문이나 조선식 한문 또는 이두문으로 문서를 작성하여 교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공식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한글로 문서를 작성하여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근래 발견된 대마도 종가문고 소장 조일 역관들의 실무문서는 국한혼용의 한글로 작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들 문서는 주로 2음절의 자립적인 한자어를 한자로 표기한 국한혼용의 문장이라는 점이 특징인데, 이러한 특징은 당시 문서 작성에 사용된 조선식 한문이나 이두문에 한글로 조사나 어미를 붙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조일 역관들의 문어적 의사소통에 사용된 국한혼용체의 한글 문장은 국어생활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경서의 한문학습 방법에 유래하는 대한제국이나 일제시대 공문서의 국한문체와 달리, 조선식 한문이나 이두문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국한혼용체의 문장이 조선시대에 이미 사용되고 있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국한혼용체의 한글 문장이 경서의 한문 학습 방법에 유래한 일제시기의 국한문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현대국어 문장을 형성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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