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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원중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문학과환경학회 문학과환경 문학과환경 제21권 제1호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35 - 6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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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공과 연기 그리고 자비라는 불교적 개념이 머윈의 생태시에 어떻게 핵심적인 사유로 자리하고 있는지를 탐구한다. 인간만이 아니라 살아 있는 모든 존재들의 시인을 꿈꾸는 머윈은 지구는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수없이 많은 생명체들의 삶터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잔인하고 무지한 인간에 의한 참혹한 환경파괴와 그로 인해 억압받고 고통받는 뭇 존재들에 대한 깊은 연민의식이 그의 생태적 사유의 바탕에 놓여있다. 특히 그는 이 모든 것의 원인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며 가장 소중하다는 인간중심주의와 종차별주의에서 기인한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만물의 근본적인 무자성(無自性)과 연기적 상호연관성을 주장하는 불교 사상에서 발견한다. 머윈은 만물의 근원적 비어 있음을 가르치는 공(sunyata )이라는 예리한 칼로 인류의 치명적인 질병인 인간중심주의를 수술해 낸다. 공(空)에 바탕을 둔 이런 사유는 우선 인간의 이성에 근간한 언어의 부정과 방기로 이어지는데 이를 통해 머윈은 차별적 분별지에 바탕을 둔 인간중심주의의 허구를 신랄하게 고발한다. 머윈은 이런 인간중심주의로 오염된 언어에서 벗어나는 방편으로 침묵의 언어를 전경화한다. 침묵은 모든 행위의 주체자로서 인간의 위치를 삼라만상의 언어를 듣는 수동적인 위치, 청자로 변환한다. 머윈은 이런 공의 시학을 통해 자신의 언어를 죽이고 이를 통해 자연을 살려낸다. 이런 의미에서 머윈의 시학은 인간과 자연이라는 두 주체의 상보적 관계를 담아내는 상호주관성의 시학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생명체가 죽어가고 소멸되어 가는 참담한 삶의 터에서 이런 변화된 의식만이 인간과 자연의 지속을 가능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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