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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최소영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박기환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심리학회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Korean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제38권 제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5 - 59 (1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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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삶의 중단을 두고 갈등하는 자살의 심리적 과정을 경험의 지속 여부에 관한 의사결정의 한 유형으로 개념화하고, 자살 의사결정에 관여하는 주된 판단 요인들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현재 및 과거 경험에 대한 평가와 미래 예측이라는 판단 요소들이서로 어떤 관련성을 가지는지, 각각이 자살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통스러운 현재와 비관적인 미래는동일하되, 과거 삶이 불리하거나 우호적인 것으로 기술된 두 가지 종류의 시나리오에 128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무작위로 할당해 평정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첫째, 과거 삶 만족도와 현재 고통 심각도, 미래개선 가능성 중 죽음을 선택할 의사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변인은미래개선 가능성으로 나타났다. 둘째, 현재 고통 심각도는 불리한 과거 삶 조건에서만 죽음을 선택할 의사를 예측했다. 마찬가지로 불리한과거 삶 조건에서만 과거 삶 만족도와 현재 고통 심각도가 미래개선 가능성에 대해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셋째, 불리한 과거 삶이든 우호적인 과거 삶이든 과거 삶 만족도는 죽음을 선택할 의사를 예측하지 못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자살 의사결정이 일반적인 의사결정과 마찬가지로 경험에 대한 평가와 미래 예측이라는 두 가지 판단에 기초하며, 과거 삶에 역경이 많았던 사람들은 자살위기에서 직면한 고통을 어떻게 평가하는가가 미래 예측이나 자살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 정도가 자살 결정을 억제하는가장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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