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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양 (전주대학교) 안정훈 (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국학회 중국학보 중국학보 제100호
발행연도
2022.5
수록면
191 - 21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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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子’란 중국 전통 문화의 주체이자 중국 고대 사회의 리더로서의 계층을 일컫는 대표적인 호칭이다. 儒家文化의 핵심으로서 君子는 道教와 佛教의 핵심 사상을 흡수하여 중국적 특색의 君子 文化를 형성함으로써 고대 중국의 이상적인 인격체가 되었다. 商周 시기 이래로 ‘君子’라는 관념은 끊임없이 심화 발전하면서 자신의 이론적 체계를 형성해 내었다. ‘君子’라는 관념이 최초로 형성되고 일변하였던 첫 번째 시기로서, 商周 시기는 君子观의 형성 과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君子’라는 어휘가 생성되던 시기의 초기 의미를 궁구해보면 ‘君子’라는 개념이 사회적 정치적 신분을 가리키던 개념에서 점차로 도덕과 품성을 함양한 인격체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字义를 분석해 보면, 초기의 ‘君’은 크고 작은 宗族의 우두머리를 일컫는 일반적 존칭이었고, ‘子’는 종족의 계승자나 적장자를 의미하는 말이었다. 그러다가 商周 교체기에 인문정신이 크게 일어나면서 ‘君子’의 개념 역시 점차로 추상적 의미의 ‘德性’이라는 것과 관련이 생겨나게 되었고, 이로 인해 ‘君子’의 함의도 특정 지위를 가리키는 개념에서 그 지위에 걸맞는 ‘德性’을 갖춘 사람으로 변화하게 된 것이다. 商周 시기의 대표적인 典籍인 『尚书』와 『周易』, 그리고 『诗经』에서 君子를 언급하고 있는 내용들을 살펴보면, 商周 시기 君子의 함의에 ‘位’에서 ‘德’으로의 변화 과정을 읽어낼 수 있다. 이들 전적을 통해 보면 君子는 처음에는 단지 순수하게 특정 지위를 가리키는 개념으로서, 위로는 天子와 诸侯로부터 아래로는 公卿大夫에 이르기까지 통치 지배 계층은 모두 ‘君子’라는 명칭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다가 『诗经』의 창작 연대쯤이 되면 ‘君子’라는 명칭에 이미 도덕적인 의미가 추가되어 최초의 ‘职位’ 君子라는 개념에서 ‘德位’ 君子라는 의미로 분화되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 『尚书』에서 『诗经』에 이르기까지 ‘君子’라는 개념이 가지는 정치적 의미는 점차로 퇴색해 갔던 반면, 도덕적 의미는 끊임없이 강화되어 孔子의 시대가 되면 ‘君子’의 의미는 마침내 순수한 ‘德行’ 君子가 됨으로써 그 사람의 신분과 지위가 어떻든 간에 그가 일정한 도덕과 품성을 체화하고 있다면 모두 ‘君子’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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