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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진엽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동양학 동양학 제88호
발행연도
2022.7
수록면
57 - 76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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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德懋의 淸脾錄 에서 ‘情/眞情’ 개념이 사용된 맥락을 검토하고 그와 관련한 비평의 양상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먼저 청비록 에 나타나는 ‘情’ 개념의 함의를 살펴보았다. 이덕무는 이광석의 시를 ‘淸眞’하다고 평하고, 독서를 많이 하여 품격이 높아져서 정이 농후해진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의 시에서 벗을 향한 애틋한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덕무는 이어서 ‘情勝’한 사람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시를 인용하고, 겉으로는 친절하면서 속으로는 남을 해치려는 자들에 대해 ‘조그마한 정도 없는 자들’이라고 비판한다. ‘情勝’한 사람이란 벗에 대한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며, 표리부동한 이들은 타인에 대한 정이 없는 사람이다. 즉, 이덕무에게 ‘정’이란‘관계’에서의 ‘진실성’을 핵심으로 하는 개념인 것이다. 이러한 정은 사람 사이의 진솔한 관계를 가능하게 하는바탕으로서, 이러한 맥락에서 ‘정’은 곧 ‘진정’으로 표현된다. 다음으로 청비록 의 시평에서 ‘정/진정’ 개념이 어떤 양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이덕무는 청비록 에서 동시대의 청나라 문인 엄성, 반정균, 육비, 이조원이 조선인들과 교유한 일을 소개하였다. 특히이들이 이별에 임하여 애통해하는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고, 여기에서 ‘眞情’을 발견하였다. 또한 이덕무는 耳 目口心書 에서 진정의 발로와 꾸며낸 감정은 저절로 구별되며, 칠정 가운데 슬픔이 가장 속이기 어려운 것이라고 하였다. 중국 문인들에 대한 글에서 이별의 정을 부각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관계에서의 진정의 발로는 ‘言外之味’의 詩境을 창출하는 경지로 이어진다. 진실하고 가식 없는 마음이 가득하여 자기도 모르게 그 감정이 말에 담기게 되고, 그 뜻이 말 바깥으로 넘쳐나서 무한한 여운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진정의 유로가 자연스럽게 함축미의 창출로 이어진다는 생각인데, 이덕무 시평의 특색이 확인되는 부분이다. 眞情과 天眞을 중시하는 관점은 公安派와 원매의 性靈說에 바탕을 둔 것이며, 언외지미의 함축성을 추구하는 것은 왕사정의 神韻說과 통하는 생각이다. 그러나 그 구체적인 운용 방식은 이덕무의 독자적인 발상에 의한 것이 많으며, 본고의 분석 역시 그러한 사례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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