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학중 (영진전문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81호
발행연도
2022.6
수록면
395 - 429 (3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음식디미방 은 17세기 후반에 작성된 최초의 한글조리백과서이다. 지금까지 음식디미방 의 한자표기는 ‘飮食知味方’으로 여기고, 그 뜻은 도리어 ‘음식을 맛있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한자표기와 의미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知味’는 ‘맛을 알다’는 뜻일 뿐, ‘음식의 맛을 내거나 음식을 맛있게 만들다’는 의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飮食知味方’은 음식조리서로서의 ‘음식디미방’의 한자표기로 일정 부분 타당성이 결여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음식디미방’의 새로운 표기를 모색하게 되었고, 그 결과 ‘飮食旨美方’이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게 되었다. ‘음식디미방’은 바로 ‘飮食旨美方’의 당시 한자음 표기이며, 그 뜻은 ‘음식의 맛 방문(方文)’, 곧 ‘음식을 맛있게 하는 방문’이 된다. 다만, ‘음식디미방’이 ‘?食旨美方’의 한자음 표기라고 할 때, 여기에는 당시 한자음이 ‘지’였던 ‘旨’가 어떻게 ‘디’로 표기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대두하는데, 이 문제는 당시에 보편화된 과도교정(過度校正) 현상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 당시에 유행했던 국문소설에서는 이미 수많은 ‘旨’가 ‘디’로 표기되고 있었다. 이처럼 ‘디’가 ‘旨’의 독음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면 ‘디미’는 또한 ‘旨美’로 여길 수 있고, 그 뜻은 바로 ‘맛있다’로 풀이할 수 있는 것이다. ‘旨美’는 음식이 맛있다는 것을 형용하는 최적의 표현으로, 이미 毛詩正義 에 그 용례가 확인되었다. ‘디미’가 ‘旨美’로 표기될 때, ‘음식디미방’은 ‘음식을 맛있게 하는 방문’이라는 뜻을 갖게 되어, 책의 이름과 내용의 정체성이 비로소 하나가 된다. 당시의 한자음, 어휘간의 결합구조, 의미 등을 고려해도 모두 무난해 보인다. ‘디미’는 오늘날 ‘맛있다’는 말에 대한 정겨운 우리의 또 다른 옛 표기인 셈이다. ‘음식디미[飮食旨美], 음식이 맛있다’는 뜻이며, ‘음식디미방[飮食旨美方]’은 ‘음식을 맛있게 하는 방문’이라는 말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