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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진숙 (서울시립대학교)
저널정보
한성대학교 한성어문학회 한성어문학 한성어문학 제46권
발행연도
2022.2
수록면
31 - 63 (33page)
DOI
10.23114/hsemh.2022.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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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탈식민주의 담론을 경유하여 <별빛 속의 계절>과 <Q호텔>에 나타난 전후의 사회와 현실을 살피고 그 속에서 식민화·타자화된 여성의 삶-하위주체성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전후의 한국은 일본 제국주의에서 독립한 탈식민의 국가 형식을 띠고 있었으나 미국의 대규모 군사와 경제 원조에 의해 새로운 종속적인 처지에 놓이게 된 점에서 신식민화된 세계로 볼 수 있다. 동시에 전후는 전쟁의 상처를 수습하고 국가의 정치, 경제, 문화, 윤리를 재건하기 위해 민족/국가가 강력한 가부장제와 결속하여 사회통합을 이룩하려고 하였고 그 과정에서 국가 구성원 간의 억압과 착취라는 내부 식민화가 이루어진다. 이때 제국, 국가, 남성에 의하여 내, 외적으로 다층적인 식민화를 경험하는 대상은 한말숙 작품에서 주로 ‘여성’으로 그려지며 여성은 지배계층의 헤게모니에 종속되거나 접근을 부인당한 측면에서 하위주체로서의 면모를 강하게 보인다. 한말숙 초기 문학에서 여성 하위주체는 크게 윤리적, 성적으로 대상화된 여성과 차별적인 경제구조에서 소외된 가난한 여성으로 양상이 나뉜다. 전자는 특히 <별빛 속의 계절>에서 가장 불온한 여성으로 호명되는 ‘양공주’를 통해 형상화되며 국가 재건기의 윤리적 경계와 미군의 성적 전유로 인해 양공주는 자신의 처지를 호소할 수 없는, ‘말할 수 없는 주체’가 된다. 그 누구도 본인의 사정을 들어주지 않으려는 현실 앞에서 그들은 자발적 혹은 강제적으로 침묵하고 있으나 ‘싸늘한 눈초리’라는 반감의 ‘응시’를 통하여 식민주체의 감시와 억압의 시선을 조롱하기도 한다. 여성 하위주체의 후자는 <Q호텔>에서 경제적 난국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적인 것’, ‘미국 경제자원’을 구원자로 받아들이는 ‘의식의 식민화’를 드러낸다. 무조건적인 환상과 기대감을 통해 탈-가난의 판타지가 실현될 것 같으나 결국은 경배의 대상인 ‘미국적인 것’에 의해 미래와 행복이 파괴됨으로써 구원자가 아니었다는 실체가 아이러니 기법을 통해 폭로되고 있다. 이는 미국 원조경제의 양면성을 시사한 점이기도 하다. 이처럼 한말숙은 전후를 하위주체의 목소리를 누구도 들어주지 않고, 들으려고 하지 않는 억압의 상황으로 보고, 제국, 국가, 남성에 의해 다층적인 식민화를 겪는 여성 하위주체성의 형상화를 통해 식민담론의 폭력성과 불합리함을 드러낸다. 본고는 위와 같은 당대의 다양한 권력행위에 대한 여성의 반응과 성찰을 살펴봄으로써, 한말숙이 사회와 현실의 실태에 큰 관심을 두고 예민한 탐색과 진단을 해 왔으며, 여성과 사회, 여성과 시대에 대한 진지하고 다층적인 앎을 제공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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