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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원준 (廈門大學)
저널정보
(사)율곡연구원(구 사단법인 율곡학회) 율곡학연구 율곡학연구 제47권
발행연도
2022.3
수록면
285 - 310 (26page)
DOI
10.35436/yulgok.2022.47..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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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장구(大學章句)』는 소학(小學)-대학(大學)이라는 초등-고등교육 체계 하에서 대학 단계의 학습 목표와 방법을 삼강령(三綱領)-팔조목(八條目)의 구도로 제시하였다. 이러한 점에서 해당 텍스트는 주자학의 교학 체계 개론서의 성격을 지닌다. 여기서 주자는 팔조목의 출발점인 ‘격물(格物)’을 “외부 사물에 나아가 그 이치를 탐구하는 것[卽物窮理]”으로 정의하였다. 여기서의 격물궁리는 외부 사물의 이치를 이해함으로써 나의 마음과 사물의 이치의 근원적 동질성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서 수신(修身)의 기틀을 다지는 학문방법론이다. 『서학범(西學凡)』은 예수회 선교사 줄리오 알레니(Julio Aleni, 艾儒略, 1582~1649)가 당시의 유럽 대학의 교학 체계를 교육 과정을 여섯 교과와 문과(文科, Rhetorica)-이과(理科, Philosophia)-분과학문의 세 단계로 소개한 한역서학서로, 이 텍스트에는 교학 체계의 중추를 이루는 이과, 즉 ‘Philosophia’를 ‘격물궁리’로 번역하였다. 『서학범』에서 소개하는 ‘격물궁리’의 세부 항목은 논리학, 물리학, 형이상학, 기하학/수학, 윤리학으로, 수리적 지식이 보다 강조되면서도 주자학적 격물 공부의 각 요소와 상통하는 지점이 있다. 외부 사물을 인식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주자학적 격물궁리는 서양 학문이 동아시아에 전래되던 서학동점(西學東漸)의 시기에 ‘격물궁리’ 명제가 서양의 학문방법론을 소개하는데 활용되는 동인(動因)을 제공해 주었다. 그러나 주자학적 격물궁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수신의 기반으로서의 도덕원칙 체득은 서학 내에선 천주교 교리가 담당하고 있었다. 더욱이 천주교 윤리와 결부된 서학의 입장에서 주자학의 핵심인 ‘리’는 객관 사물에 후천적으로 생성된 속성 정도에 불과하다. 주자학자에게 있어 수신과 궁리가 이격된 ‘격물궁리’는 단순한 사물과의 접촉을 의미할 뿐이다. 즉, 주자학의 입장에서 볼 때 한역서학서의 ‘격물궁리’는 사실상 궁리가 결여된 접물(接物)에 불과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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