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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원준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저널정보
한국철학사연구회 한국철학논집 한국철학논집 제75호
발행연도
2022.11
수록면
9 - 3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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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성호 이익의 후학들, 즉 성호학파의 격물관(格物觀)을 통해 기존 한국유학계의 “격물궁리(格物窮理)” 전통이 한역서학서의 “격물궁리지학(格物窮理之學)”을 접한 지식인들에 의해 변동되는 양상을 시론한 것이다. 한국유학의 “격물궁리” 전통의 기반이 되는 주자학적 소학-대학의 교학 체계와 “격물궁리”의 방법론은 예수회 선교사들 또한 자신들의 학문 체계를 정합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채용하였고, 그 결과 Philosophia의 대역어로 “격물궁리지학(格物窮理之學)”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한역서학서의 학술용어 “격물궁리”는 예수회 선교사들이 성리학적 “리” 관념을 부정함에 따라 “리일분수”의 대전제와 결별하였고, “격물궁리” 이전에 요구되는 선행학습의 차이로 인해 『소학』을 통해 수학해야 할 도덕실천의 기반과도 이격되었다. 이러한 “격물궁리”는 성리학적 관념에 익숙한 한국유학자들에게 있어 “구이지학”의 폐단으로 흘러들 위험성이 높은 공부방법론으로 이해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한역서학서를 접한 성호학파의 학자들은 전통적인 “격물궁리” 전통의 본의인 도덕인식론적 특성을 지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호학파 학자들은 주자의 『대학장구』를 따르지 않는 형태로 주자학의 “격물궁리”와 결별하는 모습을 보인다. 성호학파에서 서학을 최초로 비판한 하빈 신후담의 경우 『고본대학』의 맥락 속에서 “격물”을 이해하였고, 정산 이병휴나 녹암 권철신 등 서구 학문에 개방적인 자세를 취하였던 인물들 역시 성리학적 “격물”에 대해 그 말류의 폐단을 지적함으로써 신후담과 유사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격물설을 주장하였다. 이들은 『대학장구』의 “격물궁리”가 “구이지학”으로 오용될 가능성이 생김에 따라 우선적으로 전통적 “격물궁리” 그 자체에 내포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들의 스승인 이익이 다층적 격물 이해를 제시하는 과정에서 지녔던 당대 학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는가에 대해 고민케 한다는 점에서, 성호학파의 격물설은 조선 후기 사상사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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