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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혜원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10권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223 - 25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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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대표적 소설가로 꼽히는 편혜영의 첫 번째 소설집 『아오이가든』은 그로테스크한 상상력과 환상적 상황 설정으로 인하여 비현실성을 강화한 알레고리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본고는 그러한 알레고리가 어떠한 서사적 장치에 의해 구성되는지를 살피고자 하였다. 편혜영 소설의 알레고리는 환상의 세계를 전면화하고 그 이면에 현실의 세계를 은닉하는 방식이 아니라, 비현실성과 현실성이 교차로 편집되어 서사를 구성함으로써 알레고리를 산출한다. 그 구체적 양상은 우선 플롯에서 찾을 수 있다. 동일한 성격을 지닌 사건을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에 배치하여 종결 사건이 다시 첫 사건으로 이어지는 회귀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때 각 사건은 현실적이기도 하고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현실적 상황에서 비현실적 사건의 개입으로 사건 연결의 인과성은 깨어진다. 또 비현실적인 상황에서도 현실의 논리는 지속적으로 환기된다. 소설 속 나머지 사건들도 비인과적 배치가 특징적이다. 또한 작품의 담화가 구성되는 방식을 보면, 의학·과학 담화를 제시하거나, 세속의 발언 혹은 논평식 발화를 삽입하거나, 소문과 간접화된 발화 양식을 빈번히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결과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애매성과 모호성이 증폭되어 세계를 구분하는 경계의 무의미함이 드러나게 된다. 이상의 작업을 통해 편혜영 소설은 인간 중심의 사유, 합리성을 내세운 사유, 근대를 지배한 계몽의 사유가 결국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인간 중심의 사유는 나머지 존재에 대한 배제와 소외를 초래하였고, 합리적 사유는 이성의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모든 것을 현실로부터 추방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발생한 경계에 대한 문제제기를, 작가는 현실성과 비현실성의 서사적 짜임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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