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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완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동방한문학회 동방한문학 동방한문학 제8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75 - 114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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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한국한문학 방면에서 포함되거나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온 여성화가에 대한 논의를 기반으로, 개별 작가나 특정 시기의 현상을 넘어 전통시대 ‘여성예술가’라는 단위에 대한 보다 본격적․종합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의식 위에서 ‘여성화가’라는 단위에 주목하는 가운데, 고전문학․한국미술사를 상호 통섭시키면서 보다 입체적인 고전여성예술사를 그려내기 위한 기반적 작업을 수행하고자 하였다. 여성의 그림 재능에 대한 담론과 여성문학에 대한 남성측의 담론이, 함께 엮여 가고 유사 궤도를 그리면서 부분적으로는 분기되기도 하는 지점들이 있을 것이기에, 본고와 같은 작업은 더욱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본고에서는 여성 통제의 원리가 한층 강고화되는 시기로 알려져 있는 17~18세기의 여성 그림에 부친 題跋들을 주 자료로 삼아, 여성화가가 호명․서술되는 방식이 정형화되는 담론의 장을 살펴보았다. 여성에 대한 통제가 한층 강고화되어 나가는 시기이면서, 18세기 후반~19세기 한중교류를 통해 한층 개방적인 여성예술가 인식이 전격적으로 유입되기 이전인 17세기~18세기 중반에, 여성 ‘규범’을 중심으로 조율된 여성화가 담론의 ‘일반형’이 어떠한 틀과 논리 체계를 갖추면서 반복, 재생산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것까지가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주된 범주이다. 연구 결과, 이 시기에 (규방 내의) ‘여성’이란 대전제와 (재능과 명성을 떨치는) ‘화가’라는 역할은 애당초 완전히 포개질 수 없는 것이었고, 이 두 존재 사이에 예고된 균열과 긴장을 봉합하는 것이 여성의 서화를 대하는 남성 문인들의 몫이었음을 읽어낼 수 있었다. ‘어떤 동기로’, ‘어떻게 해서’, ‘어떤 내용을 담은’ 그림을 ‘어떤 태도로’ 그리는 주체는 ‘여성’으로 상정되지만, 남성들의 題跋에 나타나는 이런 류의 일사불란하게 통일된 담론 질서에서, 여성 주체의 ‘다양하고’, ‘진솔하고’, ‘현실적인’ 입장들은 쉽사리 묻혀진다. 소거된 창작 주체의 자리에 대신 주입된 것은, 여성서화가의 개인적․현실적인 입장이라기보다는, 여성의 서화 창작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개별 여성의 판단 이전에 선험적으로 규정하는 남성 중심적 원리였던 것이다. 본고는 17~18세기에 여성의 문예활동 전반을 바라보고 규정하는 일정한 서사와 시각의 틀이 있었음을 선행연구의 바탕 위에 재정리하였으며, 여성의 예술적 재능을 길들이는 규범과 그에 입각한 담론 구조가 강고해져 감에 따라 여러 여성 예술가의 사례들이 유명․무명 여부를 떠나 이에 역으로 일관되게 끼워맞춰지는 구도를 본 작업을 통해 상정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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