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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연희 (대진대학교)
저널정보
우리어문학회 우리어문연구 우리어문연구 제71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401 - 429 (29page)
DOI
10.15711/WR.7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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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이청준의 등단작 「퇴원」(1965)에서 「키 작은 자유인」(1989)에 이르기까지 일련의 성장 서사에서 수행된 주체화의 문제를 살펴보고자 했다. 이 과정에는 아버지를 부정하는 근대적인 분열적 주체가 등장하는데, 특히 주체의 업둥이 의식이 주체성의 낭만적 원리를 이끈다는 것이 이 논문의 골자이다. 프로이트의 ‘가족 로맨스’를 문학 이론에 적용한 마르트 로베르에 의하면, 가족 로맨스의 상상적 구조는 어린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심리적 방어 기제인 동시에 권위를 의심하는 분열적 주체를 성립시키는 일반 서사의 원형으로 간주할 만하다. 이청준의 가족 로맨스는 스스로를 업둥이로 인식하고 사회경험을 시작하는 주체의 등장으로 요약된다. 이청준 소설의 업둥이 의식은 개인적인 주체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세대적 차원의 정신문화적 풍경으로 이해할 여지를 남긴다. 아버지를 부정하고 아버지의 권위를 파괴하면서 동시에 고결하고 이상적인 아버지를 모방하거나 수립하려는 주체의 의지는 ‘초월적 권위를 수립하는 입법자’의 추구에서 ‘거인’ 표상의 발견으로 수렴되는 측면이 있다. 성장서사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거인’이 이청준 소설의 전체 맥락을 꿰어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업둥이 성향의 주체는 세계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 싸움을 교묘히 피하고 ‘다른’ 세계를 창조하려는 경향이 잠재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거인’의 발견과 거기에 함축된 주체성의 낭만적 원리를 통해 이청준은 현실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개인을 절대화하지 않음으로써 개인성과 세대성, 그리고 역사성을 드러내는 데 성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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