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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식 (명지대학교)
저널정보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 석당논총 석당논총 제68호
발행연도
2017.7
수록면
41 - 7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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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한국 현대시사에서 치열하고도 냉철한 모더니스트로서의 족적을 남긴 오규원 시인이 천진한 동심의 세계를 담아내는 동시에 적잖은 관심과 창작을 할애했던 이유를 묻는 데서 출발한다. 시력 40년 내내 탈관념의 방법론과 투명성의 시학을 밀고 나간 것으로 평가받는 오규원 시인에게 동시의 영역은 자신의 시론과 무관한 단순한 일탈이나 한가로운 여기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의 시적 출발점에 동시가 자리 잡고 있으며, 공식적인 문학 활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간헐적’이지만 ‘지속적’으로 동시에 관심을 기울여온 이력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특히 후기 시의 본격적인 성과물이 제출되던 시기에 생애 첫 단독 동시집인 『나무 속의 자동차』가 출간된 점을 고려하면, 동시에 대한 그의 관심사가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사건을 넘어서는 차원에 놓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언어와 사물 사이의 간극에서 비롯되는 비동일성의 사유를 견지해온 오규원 특유의 시관과 의인화라는 동일성의 기법을 근간으로 하는 동시 일반의 성격은 서로 충돌할 수밖에 없는 지점을 거느린다. 동시 일반의 의인화 기법과 상충되는 오규원 특유의 시관은 동시의 영역을 첨예한 시각으로 재사유하는 과정을 거친다. 즉 동심에 한정되는 동시와 노래에 간섭받는 동시를 거부하는 대신, 동심으로 볼 수 있는 시의 세계에 동시를 위치시키면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사물을 매번 달리 보는 시각을 강조한다. 동시에 대한 이러한 시각은 오규원의 시에서도 전 시기에 걸쳐 강조되는 사항이다. 결과적으로 비동일성의 사유가 강조된 그의 시관은 동시 일반의 의인화 기법에 함몰되지 않는 방식으로 동시에 적용되고 투영된다.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오규원의 시 전 시기에 걸쳐 있는 사이-공간의 세계가 의인화를 흡수하면서 새로운 의미 지평을 확보하는 방식과, 후기 시에서 강조되는 동사 중심적 관계의 세계가 의인화와 별개로 새로운 언어 공간을 창출하는 방식이 그것이다. 둘 다 오규원식의 개성적인 동시 세계의 개척과 맞물려 있는 방식에 해당한다. 따라서 동시 일반의 동일성의 세계와 오규원 특유의 비동일성의 세계가 길항하면서 합류되는 지점에 그의 동시가 놓이며, 『나무 속의 자동차』 역시 그 연장선에서 제출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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