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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권인한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 영남학 영남학 제79호
발행연도
2021.12
수록면
135 - 173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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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묘법연화경석문』(=[석문]; 일본 중산찬, 976)에 나타나는 신라 고승 음의가 4인(원측, 순경, 경흥, 태현)의 한자 관련 주석(=한자주)들을 바탕으로 통일신라 한자문화의 수준을 분석해보는 것에 목표를 둔 것이다. 2장에서는 [석문]의 주석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그 결과 신라 고승 음의가(=신라 음의가) 4인의 한자주 44개를 수집하였고, 이들을 내용적으로 분류하여 자형주 9, 자음주 12, 자의주 16, 기타주 14로 정리하였다. 3장에서는 신라 음의가들의 생애와 저술을 간략히 소개한 후, 한자주들의 성격에 따라 자형주(A), 자음주(B), 자의주(C), 기타주(D)로 분류한 후 그 내용을 분석해보았다. 전체적으로 주석별 원전과의 일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는바, 이는 신라 고승 음의가 4인이 우리의 예상보다 많은 원전 자료들로써 자형?자음?자의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이밖에 주석별로 특징적인 사항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자형주(A): 자형주들에서는 순경사가 자형 정보에 더하여 “訛也”, “非也” 등 그의 판단도 함께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바, 이는 그의 학문적 자신감 내지 깊이를 드러낸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를 중산사가 그대로 인용하고 있음은 순경사의 학문적 권위가 신라를 넘어서 일본에까지 인정된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2) 자음주(B): 자음주들 중에서 순경사의 “「?」: 居隱反”과 중고음 “渠焉反”의 차이에 대하여 필자는 기존과는 다른 설명을 시도하였다. 그것은 문제의 상통자 「隱」과 「焉」이 향가에서 주제격조사 표기에서 ‘-은’과 ‘-ㅇㆍㄴ’을 담당하는 글자로 쓰이면서도 양자가 중화되는 경우도 다수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만약 순경사가 알고 있었던 향찰 표기 체계에서 「隱」 vs. 「焉」의 차이가 중화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순경사가 이러한 향찰 표기 체계의 영향으로 자음주에서까지 위와 같은 특이한 반절을 보였으리라는 가설을 제시해본 것이다. 3) 자의주(C): 자의주들 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원측사와 태현사의 두 음주가 원전과의 완전 일치를 보인다는 점이다. 특히, 태현사가 자은대사 규기사의 『성유식론술기』의 원문을 비교적 충실히 옮긴 것은 종파적 대립과는 다른, 그의 학구적 태도의 발현인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순경사의 “猶豫 躊躇也”라는 주석에서 連綿詞 “猶豫”에 대하여 또다른 연면사 “躊躇”로 주석을 달고 있음은 중국 음의가들의 수준을 뛰어넘는 학문적 역량을 잘 보여주고 있음도 특기할 만하다. 4) 기타주(D): 기타 주석들 중에서 순경사가 “鍮石”에 대한 주석에서는 중국 음의가들과는 달리 “청색”이라는 구체적인 색상까지 밝히고 있음은 순경사가 신라에서의 “유석=청동”이라는 경험적 지식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그가 이론적/경험적 지식을 두루 갖춘 학자였음을 알게 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논의를 종합해볼 때, 7세기 중반~8세기 초엽 통일신라의 한자문화가 이미 상당한 경지에 도달해 있었던 것으로 본고의 결론을 내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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