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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왕배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감성연구 감성연구 제23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191 - 225 (35page)
DOI
https://doi.org/10.37996/EMO.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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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항쟁의 시민들은 형용할 수 없는 치욕과 모멸, 수치와 분노를 감내해야 했다. 시민들은 폭도로 낙인된 채 오랜 기간 동안 슬픔과 애도의 권리마저 부정되었다. 이후 불완전 하지만 신군부세력들이 사법처리를 받는가 하면, 특별법 제정을 통해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보상이 이루어지고, 해마다 오월이 오면 광주에서는 오월 영령에 대한 의례가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역사적 의의를 폄훼하는 언행은 멈춰지지 않고 있다. 항쟁의 의미가 광주 혹은 호남의 지역 공간으로 축소되고, 국가에 의해 조성된 항쟁묘역에서의 의례는 형식화되고 있다. 항쟁의 의미는 후세대의 삶 속에 평화와 인류애라는 가치로 지향되지 못하고, 하나의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으로 사라져가고 있다. 5.18 항쟁의 의미는 ‘그때/그곳’의 분노를 넘어 ‘지금/여기’ 그리고 세대의 저편으로 계승되고 재구성되어야 한다. 이 글에서 나는 방관자 또는 침묵했던 자들의 죄책감과 부끄러움이 항쟁의 의미를 확산하고 되새기는 힘으로 작동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아울러 5.18 항쟁의 시간과 기억을 되살리면서, 조심스럽게 ‘곤혹스럽고 어려운 용서’의 가능성을 타진해 보고자 한다. 쉽게 행하여서도 안되고, 때를 거슬러서도 안되는 용서는 역설적으로 ‘용서 불가능한 것을 용서하는 곳’에 존재한다. 용서는 가해(자)에 대한 마주침이 아니라 잃어버린 자아와 사랑하는 대상을 마주하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 역시 야스퍼스가 말한 도덕적이고 형이상학적 죄의 담지자로서 용서의 대상자이기도 하다. 진실규명과 처벌도 용서의 한 과정이고, 분노의 분노를 뛰어넘는 용서 또한 인간의 잠재적 도덕적 가능성과 인류사회의 미래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행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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