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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석춘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46권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9 - 66 (28page)
DOI
10.20907/kslt.2018.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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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처용설화>를 ‘사회서사’ 개념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소통 효과를 추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금까지 처용설화 연구는 처용과 역신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이 논문은 처용의 처를 중심에 두고 설화를 분석했다. 처용의 처가 단순한 ‘불륜 여성’이고 처용이 ‘너그러운 남편’이었다면, 민중이 처용 형상을 문 앞에 붙여 놓을 정도로 사랑해오지 않았을 것이다. 처용이 이슬람 상인이라면 더 그렇다. <처용가>의 주체는 처용이지만 <처용설화>를 소통한 주체는 모든 설화가 그렇듯이 민중이다. 중앙 지배세력의 탐학과 광범위한 지역유민들로 상징되는 신라 말기의 부익부빈익빈체제에서 변화는 시대적 요구였다. <처용설화>는 순종서사 또는 관조서사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기득권체제(병폐 또는 적폐세력)의 탐학(역신)과 개혁세력의 도덕적 우월성(처용)을 보여줌으로써, 기존 체제에 적극적?소극적으로 편입된 사람들(처용의 처로 상징되는 민중이자 처용설화의 송신자와 수신자들)의 심층에 있는 서사를 전환하는 효과를 기대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주어진 질서에 순종하는 것이 결코 평안(순종서사의 긍정태)을 보장할 수 없고 굴종(순종서사의 병리태)이 될 수 있다는 자각을 의도했다. 역신은 ‘현실 불변 적응형’ 탐학 서사를, 처용은 ‘현실 변화 실천형’ 창조 서사를, 처용의 처는 ‘현실불변 순종형’의 평안-굴종 서사를 심층에 지닌 셈이다. 처용설화가 헌강왕 이후 신라 하대에 많은 민중 사이에 구전으로 소통되었다면, 그 효과는 대단히 컸다고 판단할 수 있다. 중앙귀족들에 대한 비판의식과 지방호족, 특히 해상 세력에 대한 열망으로 동시대인들의 사회서사가 실천서사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처용설화의 초기 소통 과정은 헌강왕 재위이후 6년 만에 후백제가 세워지고 왕건의 삼국통일까지 옹근 50년의 역사적 격변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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