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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석춘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치료학회 문학치료연구 문학치료연구 제72권
발행연도
2024.7
수록면
39 - 66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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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사회서사 이론으로 ‘효자 호랑이’가 등장하는 두 편의 설화를 분석하고 그에 담긴 소통의 철학을 탐구했다. <호랑이로 변한 남편> 설화에서 남편은 비범한 능력을 얻었지만 ‘어머니 구원’―‘민중 구원’―에 실패한다. 부부가 서로의 심층에 자리한 사회서사를 인식하지 못한 채 소통마저 시도하지 않음으로써 벌어진 비극에서 우리는 두 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첫째, 독선적 실천서사의 경계다. 실천서사를 심층에 지닌 남편은 아내에게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설득하지 않았다. 물론 아내가 순종서사에 사로잡혀 있기에 쉽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아내가 왜 그런가에 대한 이해와 사랑으로 소통해야 옳았다. 설화에서 우리는 민중의 고통스런 현실을 바꾸려면 주체 스스로 성찰을 통해 독선적 실천서사를 벗어나야 하고, 지배질서에 포획되어 있는 사람들이 서사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이면서도 열린 소통이 필요하다는 민중의 세계관을 읽을 수 있다. 둘째, 굴종적 순종서사의 성찰이다. 아내는 ‘밤’에 남편이 ‘호랑이’로 변하는 모습을 보았는데 ‘인간’으로 돌아왔을 때 소통하지 않았다. 심층에 지닌 굴종적 순종서사가 위험한 까닭이다. 양반계급 체제에서 사회화되며 가슴 깊은 곳에 똬리 튼 순종 서사가 결국 민중 자신에게 어떤 고통을 빚어내는지 깨우쳐 준다. 누구나 자신의 심층에 어떤 사회서사가 자리하고 있는지 내면의 자기서사와 접속하고 성찰해야 한다는 소통의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독선적 실천서사와 굴종적 순종서사의 문제점과 그들 사이의 소통 부족이 파국을 불러일으킨 교훈이 <호랑이로 변한 남편> 설화에 담겨 있다면, <효자가 된 호랑이 형님> 설화는 실천적 사회서사가 불러올 수 있는 변화를 담고 있다. 두 설화에 담긴 소통의 의미는 지금도 민중의 고통이 이어지는 데서 찾을 수 있다. 그 고통을 해결하려면 굴종적 순종서사와 독선적 실천서사를 벗어나 민중 스스로 소통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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