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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하진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박사과정) 하영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상품문화디자인학회 상품문화디자인학연구 상품문화디자인학연구 제66호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231 - 240 (1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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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산업 기술의 발달로 책이 디지털화 되면서 수많은 종이책들은 쓰레기로 버려져 환경문제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이폐기되는 책을 소재로 하는 새로운 예술분야가 ‘북 업사이클링 아트(Book-upcycling art)’이다. 즉, 북 업사이클링 아트는환경과 예술이 접목된 것으로서 환경문제가 심각해질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북 업사이클링 아트는 1961년에 독일 디터 로쓰(Dieter Roth)의 <문학적 소시지(Literatur wurst)>를 시작으로, 1970년대 여러 작가들의 책을 소재로 한다양한 예술적인 실험을 거쳐, 1980년대에는 서양의 미술 관련 대학원에서 연관 과정이 생기는 등 전문화 되었으며, 현재는 북 아트 센터와 북 아트 페어를 통하여 교육과 전시가 더욱 대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북페어에서 처음 전시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을 통하여 활발하게 교육과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가 전무한 상태여서 북 아트와 북 오브제 등과 혼용되는 등 용어에대한 개념조차 불분명하게 사용되고 있고, 그 범주의 체계 역시 갖추어지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본 논고는 1960년대 이후현재까지 세계적으로 중요한 작품들이 수록된 외국 도서와 논문, 인터넷 자료들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연관 용어들의 개념을 정리함으로써 범주의 체계를 세우고 그 사용 기법을 기준으로 유형을 구분하여 제시함으로써 이론적인 기초를 갖추고자하였다. 북 업사이클링 아트는 책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분야인 북 아트(Book-art)와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아트(Upcycling)가 결합된 새로운 예술분야라고 할 수 있다. 북 오브제는 책을 예술의 소재로서 사용하는 점에서는 동일하게북 아트의 하위 범주에 속하지만 헌 책만을 소재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북 업사이클링 아트와 다른 범주이다. 또한 북업사이클링 아트를 기법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책 자르기, 책 접기, 책 설치, 책 퍼포먼스 등의 범주로 나눌 수 있다. 이 논고를 바탕으로 북 업사이클링 아트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서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예술분야로 자리 잡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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