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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재걸 (중앙대학교)
저널정보
예술과미디어학회 예술과 미디어 예술과 미디어 제17권 제1호
발행연도
2018.5
수록면
33 - 56 (20page)
DOI
10.36726/cammp.2018.17.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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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두개골 작업처럼 화려하게 장식된 허스트식 죽음 이미지는 이제 물질적 현실의 영역을 지나 역사의 구조라는 기호적 현실로 향한다. ‘아피스토스 호’라는 난파선에서 건져 올린 유물들이라는 가공의 설정에서 출발하는 허스트의 <믿을 수 없는 난파선의 보물(2017)> 전시는 기독교에서 힌두교나 불교는 물론, 이집트·그리스·로마의 신화적 인물들부터 디즈니와 할리우드 영화의 캐릭터들까지 한데 모아 자신만의 독특한 박물관을 건설한다. 가공의 유물들과 더불어 허스트가 직접 모은 몇몇 실제 유물들이 뒤섞여있는 이 박물관은 진짜와 가짜의 구분을 모호하게 정의하면서 ‘반-박물관’ 혹은 ‘유사 박물관’의 형식을 띤다. 카시러가 정의한 바와 같이 ‘역사란 지성과 상상에 의한 종합’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허스트는 역사적 텍스트의 신화적 작동을 드러내어 그것의 의미작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호의 자의성과 우리 지식의 불안정성에 대해 말한다. 우리는 박물관이 제공하는 신화의 내용을 하나의 현실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며, 그래서 박물관은 현실과 맥이 닿아있는 인공 환경 즉, 가상현실이 된다. <믿을 수 없는 난파선의 보물>은 역사와 저자의 죽음을 주장하는 탈구조주의적 담론의 연장선에서 ‘신화-박물관’이란 ‘가상화’의 결과이자 랑그가 아닌 발화된 파롤이며, 하나의 만들어진 의사소통 체계, 자의적으로 발화된 메시지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자본의 힘과 쇼맨십이 결합한 이 전시는 무분별한 키치와 장식적 충동이 난무하며 다시 한 번 논란을 낳고 있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펙터클한 기획과 미학적 영민함을 토대로 역사의 통일성과 정합성(整合性)을 ‘탈-진실’의 영역으로 되돌리려는 허스트의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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